교계소식

주얼리’ 이지현이 아들 영상에 성경구절 올리는 까닭!

천사의 기쁨 2023. 10. 4. 14:02

2000년대를 풍미한 그룹 주얼리 출신 이지현이 첫 간증 방송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싱글맘이나 미혼모에게 하나님을 전하고픈 마음을 밝혔다. 이지현은 현재 홀로 남매를 기르고 있다.

이지현은 기독교 방송 CTS의 ‘내가 매일 기쁘게’에 최근 출연해 두 번의 이혼과 공황장애 등 고난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죄를 처절하게 회개하는 것뿐이라며, 이런 하나님을 자신과 비슷한 이들에게도 전하고 싶다고 말한 것이다. 첫 간증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밝힌 이지현은 “우리 삶의 정답은 예수그리스도뿐”이라는 말도 했다.

현재 이지현은 주얼리 해체 18년 이후 디지털 싱글로 음원을 출시하고 남녀 문제 상담 방송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전까지도 그녀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특히 두 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구설에 올랐던 일, 결핵과 공황장애를 한꺼번에 앓으며 절망의 나날을 보냈다. 어린 아들과 함께 집에서 가까운 장난감 가게에 가려 했지만, 건널목을 건너지 못해 주저앉았던 일화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이런 광야의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지현은 “공황장애는 ‘마음이 약한 사람들이 걸리는 것’이라며 하나님 앞에서 자만했던 것 같다”며 “몸과 정신이 제 뜻대로 안 됐지만 그때 하나님께서 저를 말씀 앞으로 부르셨고, 말씀을 보게 하셨고, 성경을 읽게 하셨다”고 했다. 이어 “이전부터 교회에 나가고 믿음 생활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말씀을 알고 나서 과거 내 믿음은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며 “미리 알았더라면 아이들에게 덜 미안했을 텐데라는 후회도 있었다”고 했다. 이지현은 시편을 보면서 큰 위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루하루가 답이 없는 삶 속에 내가 허우적거리면서 ‘하나님의 품 안에서 안 나오게 해주세요’ ‘저를 주님의 날개 아래 숨겨주세요’라고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이지현은 인스타그램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올리면서 성경 구절을 올린다. 이렇게 SNS를 전도의 도구로 활용하게 된 이유가 있었다고 이날 방송에서 밝혔다. 몇 년 전 인스타그램을 해킹당해 접근이 안 됐던 때, 우연한 계기에 계정을 복구하면서 하나님께 한 약속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지현은 “많은 분이 SNS로 조언을 구하지만 감히 개인적으로 조언을 드리기 어려워서 좋은 말씀을 제 계정에 올리기 시작했다”며 “그런데 SNS가 해킹당해 더 사용할 수가 없었다. 온라인에서 만난 분들은 어쩌면 제가 전도할 수 있는 분들인데 한순간 물거품이 된 것 같아서 계정을 되찾게 되면 ‘하나님 나라에 보탬이 되겠다, 하나님 말씀을 전해 열심히 돕겠다’고 기도했다”고 했다. 그는 계정이 복구된 것을 알고 “할렐루야”를 외쳤고 현재까지도 성경 구절을 올리며 많은 이에게 복음을 전파하려고 애쓴다.

이지현이 아들과 즐거운 때를 담은 영상을 올리며 성경 구절을 함께 공유했다. 이지현 인스타그램 캡처

이지현은 부모님을 전도하고 싶다는 것을 1순위 기도 제목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싱글맘이나 홀로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를 전도하고픈 간절한 마음도 전했다. 이지현은 “인스타그램에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분들에게 일일이 답변을 드리지 못했는데 이 자리에서 ‘교회 가시고 기도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저 같은 사람도 만나주신 하나님이시다. 그분 앞에 서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아이와 자신의 영적 성장을 위해 여전히 기도한다며 “기독교인으로 감히 서원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서원한 게 있다. 가난한 나라에서 자신의 죽어가는 아이들을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는 부모들이 많다. 해외 아들을 조금씩 양육하고 있는데 500명까지 늘리고 싶다”고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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