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한 꽃들은 이미 우리의 위안이!*♡
봄이 오는 소리 생명의 영혼이 깨어나는 소리
3월 들어 청아한
소리가 절기를 따라 날씨도 풀리고
아침이 열리는 조금은 자유로워진 마음에 쏙 들어옵니다.
3월도 중순을 가로지르고 시간이 빨라지고
있는데 3월들어
하루하루가 순간같기도 하
다피고지는 꽃들의 속삭임과 함께 유난히 시간이 빠르다.
햇볕이 제법 내리는 낮 시간엔 꽃들을 열게
하는 따뜻한 바람들뿐
어제내린 봄비에 오늘은 젖은 하늘이 아직은 고요합니다.
바람 불어 좋은날 낮게 들려오는 소리 틔워
내는 고통의 소리와 함께 기다림
의 시간을 비우고 꽃가마 새색시를 다소곳하게 찾아온다.
화사하지 않게 나약하지 않게 꿋꿋하게 돋아
나는 새싹이 예쁘다 겨울의 풍상을
견디어온 의젓한 시간들이 수많은 생명을 생기있게 한다.
개화한 꽃들은 이미 우리의 위안이 됩니다.
오늘도 자유라는
푸른 하늘은 헤아릴 수 없이 솟구
치는 부풀은 마음으로 살며시 분홍빛으로 수줍어 집니다.
찬연히 반사되어 쏟아지는 화사함에 창백하게
빛나는 봄날의
모습을 덤덤하지도 애절하지도
않은 내 가슴에만 피어있는 그시절 그리움처럼 말입니다.
봄빛 만개하는 날들입니다 사람의 인연은 잊어
진다고 하지만
오래도록 간직해온 각각의 색깔
을잊혀지지 않을 인연하나 봄의향이 온통 가득 번집니다.
부드러운 바람에 소담스럽게 피어날 신기루
같은 춘정(春情)을 상상하는
날들 잎새의 싱그러움을 키우고 꽃눈의 꽃망울을 키우며.
아름다운 새의 노래와도 같은 이 시간 청량한
산골짜기 물과 같이 흐른다 내겐
근엄하기보다 경건한 정화수 같은 봄빛 하늘을 바라본다.
쏟아져 내리는 햇살에 달짝지근히 풀리어 내린
시간이 심장이 뛰는만큼
꽃 그림자가 점점 더 가까이 오고 있기에
더는 가라앉지 않은넉넉한 주말 휴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 ♥ ♥
2024.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