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로 들어서는 소설이네요!*♡
청춘의 화려한 꿈을 담고 자신만의 추억을
남기고 떨어지는
순간까지 제몫을 다하며 자신의
영역을 비운채 묵묵히 떠나가는 아름다운 풍경들입니다.
그동안의 벅찬 감격 함께했던 넘치는 그리움
그리고 떠날 때의 절절한 비움을
고고한 빛으
로 승화시키는 나그네처럼 그 고운 빛 낙엽이 있습니다.
바람 따라 홀연히 떠나는 저 잎새들 비워진
빈자리가 참 쓸쓸하다는
생각이 우리의 삶도 엄숙하고 장엄
하기 보다 낙엽처럼 쓸쓸함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뜨겁게 산다는 것도 행복한 일이지만 뜨거웠던
열정을 비워낸다는 것
또한 행복한 일일 것 묵묵히 자신을 내
주는존재 가장 빛나는 순간이 아닐런지 생각이 듭니다.
이제 세상을 가득 채운 붉은 단풍들이 허기진
노을 몇조각에 휘청이는
갈바람 한 점이 우수에 쌓인 낙엽
과 함께 오늘의 갈 풍경을 소롯이 담아낼 것 같습니다.
아직 늦가을의 정취는 아름답습니다 십일월의
단풍나무는 황금빛 그 화려하고
찬란한 빛은 지나는 시간을 잡지 못하
고 바람에 실려 그렇게 가을을 떠나 보내고 있습니다.
첫눈이 마음을 잠깐 서성이게 했지만 잘가꾸어진
공원의 예쁜 단풍 늦가을의
그리움에 떨고 선명한 잎새들은 그것
이 누군가 내게보낸 가을빛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시의 길 위는 노란가을이 쏟아지고 어디를
둘러보아도 떨구지
못한 단풍잎은 가을과의 작별과
겨울과의 만남을 한편의 시이고 한폭의 풍경화입니다.
적당히 시들어 버린 잎새도 꽃처럼 예쁘고 한낮
빈가지에 스미는
바람에 나무가지의 쓸쓸함이 느껴지는
돌아올 수 없는 2024년의 세월을 지키고 서있습니다.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이 완전겨울로 들어서는
소설이네요 그윽한 향기의
차와 이불이 따뜻하고 아늑하게 느껴지는
이 겨울도 아름답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 ♥ ♥
202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