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으로 남긴 발자국!/(詩;慕恩 최춘자(낭송:고은하)*♡
고요도 잠든 밤
세모를 껴안고
더듬어보는 한 해
허기진 허리같이 외롭다
태우던 정열과 낭만
다 태우지 못하고
떠나고 스친 인연들
그리움만 끌고 고개를 넘는다
희망찬 삶의 노래들
지휘봉도 없이
홀로 연주하던 독창에서
너는 그리 보고만 있더라
등댓불을 끈 대해의 항해
파도만큼 두근대다가
너의 갯바람 손짓에
다다른 섬엔 아무도 없었다
사랑의 등대 없다면
한 해가 가득 찼어도
빙판 같은 얼음길
봄 오면 꽃으로나 네가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