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빛내는 또 다른 풀꽃도!*♡
풍성하고 푸릇푸릇한 잎새 햇살에 반사된
신록의 빛이 환상적입니다
잎새의 밝고 어둠이 확실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홀연히 눈길을 돌리면 이제는 연둣빛 설렘도
그쳤는데 온
세상을 거느린 푸른빛이 구름
속 하늘을 향하여 저 너머의 그 무엇을 그려봅니다.
깊은 여름이 지나는 길목에서 슬쩍 지나는
바람에 술렁이는 잎새는
속삭이는 고백처럼 흘리고 지워지기를 반복합니다.
여름을 빛내는 또 다른 풀꽃도 그 크기를 자랑
이라도 하듯 훌쩍 꽃대가
올라와 있습니다 진분홍의 접시꽃도 여
름이라는 계절을 선으로라도 그어놓듯 키가큽니다.
더욱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마음의 평화를
줍니다 한때 보랏빛
사랑의 절대 지존 라일락도 이제
는 그 향기보다 윤기나는 잎새로 더욱 싱싱합니다.
철지난 봄날의 연분홍보다 혼자서 우뚝
솟은 해바라기도 진정한 여
름날을 기다리는 진지한 모습이 신성해 보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문양의 여름날 봄을 향기로
피웠던 꽃들이
이제는 6월의 햇살을 받
아조그만 결실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습니다.
버찌는 人道(인도)를 까맣게 덮고
작은 나무의 앵두는
빨간 구슬처럼 잎새에 보석같이 매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늘 그 자리에서 내게 주어진 일에
최선의 꽃을 피우듯
이처럼 여름날 쏟아지는 햇볕은 푸른
산에 당당함을 꽃이 진 자리에 작은 결실을 위해.
할 일을 다 하고 있습니다 맑고 투명한
햇살 따라 짧았던 봄날의 보랏
빛 풍경이 그리움의 가지 위에 아롱아롱거립니다.
밝아오는 하늘가에서 우리의 품안으로
들어온 이제
지독한 여름을 예감합니다 연일
이어지는 한낮 더위에 미리 지치진 않으셨는지요.
번져오는 푸른 녹음이 끝없이 이어지듯
이렇게 다양한 문양의
여름날 하루가 주는 풍경에 오늘도
평안한 시간을 함께 나누시고 누리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 ♥ ♥
202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