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바람 가을날의 빗줄기가!*♡
어제 불어댄 갈 바람과 빗줄기가 오늘도 낭만의
가을비는 사선을 그이며 내리고
있습니다 온통 길위에 가을을 쏟아내고 말았습니다.
서늘해진 창밖의 바람 가을날의 빗줄기가 소곤
소곤 벗처럼 다가오니 이미 늦
가을의 정취가 물씬 마음까지 정감있어 풍성합니다.
가을이란 시간은 서성이지 않는 눈부신 햇볕과
넘나드는 하얀 구름이 오래전
의 희망처럼 가슴에 담기지만 가을의 색
깔이 가을비가 내린뒤에 더욱 진해지는것 같습니다.
며칠간 가을비 때문인지 코발트빛 하늘을 만나지
못한듯 합니다 언제나
푸르를 것 같은 풀들도 조롱조롱 아침이슬
의 은은한 감동 웬지모를 설렘의 마음 마저듭니다.
단연 돋보이는 석양빛도 사방에서 찾아오는
가을빛 풍경으로 문
득 지나온 추억을 찾아내기에 넘치고 충분 합니다.
계절을 재촉하는 가을비 비록 동선의 제약이
있을지라도 이 아름다운
가을날의 합창에 나홀로 우쭐대는 시
간 어느덧 내리는 비에 가을이 밀려나고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아쉬움과 그리움이 남습니다
현저하게 낮아진
바깥 기온에 가을하늘이 빚어낸 아름
다운 풍경과 아름다운 꿈들이 저만치 떠나갑니다.
보다 함께여서 기쁨이 되는 가을 은빛 설렘
억새도 보랏빛 그리움의
구절초도 갈 꽃 흐드러진 어디쯤으로 떠나갑니다.
이제는 하늘사이 바람이 모이고 띠엄띠엄 빈
가지도 보이기
시작 차마 나누지 못했던
잎 새의 사연도 가을비에 말없이 뚝 떨어 집니다.
해가 뜨고 지고 시간이 멈추어 서서 품어
왔던 밀어처럼
밤새 갈꽃에 내린 투
명한 이슬도 밝아오는 시간이면 바삐 사라집니다.
푸르름 다하고 남은 빛 모두 거두어 붉게
빠져든 노을도
이 아름다운 빛에 머무는 시간에
지금 이 시간이 아니면 누릴 수 없는 풍경입니다.
가을가고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찬서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꼿꼿하게 피어 자태를 뽐내
는 국화처럼 당당하고 향기나는 화요일 되십시오,
사랑합니다. ♥ ♥ ♥
2024.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