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간

그래도 소망이 있다,외 2 ~ 문화가 소식!

천사의 기쁨 2024. 5. 12. 10:17


완전히 망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연처럼 찾아오는 기적을 소개하는 책이다.책을 다 읽고 나면 구약성경 룻기를 바탕으로 한 39편의 수려한 시리즈 설교를 들은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강해설교 형식이지만 지루할 틈이 없다.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를 붙잡는 이야기의 힘이 강한 본문이 룻기다.성경을 잘 모르는 독자라도 시련 속에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도록 친절하게 소개한다.저자는 누군가의 어려움을 보면서 끝났다 거나 이건 정말 답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고 조언한다.그때가 바로 하나님이 일하시는 때이기 때문이다.


개그맨 박명수가 예능 방송에서 툭툭 던진 말들이 인생 어록이라며 유행한 적이 있다.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진짜 늦었다는 웃음 뒤엔 그러니 지금 당장 시작하라는 진짜 조언이 이어진다.목회자인 저자도 고전문학 음악 미술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인문학적 통찰과 신앙을 연결하는 어록을 독자에게 전한다.프랑스 소설가인 오노레 드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과 영국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를 인용하면서 하늘이 범죄자에게 선고하는 가장 무거운 극형은 불면이라는 결론과 함께 그대 오늘 밤,꿀잠인가를 질문하는 식이다.짤막한 글을 통한 깊은 묵상이 자꾸 곱씹게 된다.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도 고난을 겪는다.관계의 어려움을 비롯해 건강과 재난,하나님이 주시는 고난 등 다양하다.책은 이 같은 고난들을 이겨낼 방법이 기도라고 강조한다.책은 어떻게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지 설명하고 기도문 31편을 제시하면서 기도가 습관이 되도록 성도들을 이끌어준다.예컨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주님,일이 기대했던 것처럼 풀리지 않아 마음이 답답합니다.제 삶이 원망스럽습니다.하지만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도 저를 더욱더 응원하겠습니다 라는 기도를 전하면서 속마음을 고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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