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간

사도바울의 마지막, 특별한 열흘,외 2 ~ 문화가 소식!

천사의 기쁨 2024. 5. 30. 10:26


사도행전을 비롯한 신약성경에 기록된 사도와 순교자의 사역 막전막후를 그려낸 소설이다.로마 마머틴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과 베드로를 디모데와 마가가 면회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스데반 집사의 순교,초대교회의 성장과 분열 위기,사도들의 순교 등으로 이어진다.부록에는 2000년의 세월이 흐른 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재회하는 사도들의 모습을 상상해 표현했다.장편소설 엄마의 비밀등을 펴낸 저자가 도전한 역사 소설이다.성경 본문에 상상력을 가미한 이야기로 어렵지 않게 읽히는 게 강점이다.



튀르키예 남부의 험준한 타우르스 산맥을 넘는 사도 바울의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이 책을 읽노라면 몸을 누일 작은 천막에 옷 물병 빵 치즈 등이 담긴 가방을 메고 이사야 52장 7절 말씀을 묵상하거나 때로는 바나바와 함께 하나님의 예언 성취에 대해 감격하며 서로 격려하던 2000년 전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질 것이다.바울 연구에 반평생을 바친 최종상 선교사는 동명의 CGN 다큐멘터리에 담지 못한 전도 여행을 이 책에 충분히 풀어놨다.신학자로서 다져온 학문을 바탕으로 확신에 가까운 바울의 행적 묘사에 현장 사진이 어우러져 읽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종교개혁 이후 생겨난 성서와 전통을 나누는 대립구조 속에서 어떻게 전통을 이해해야 하는지,그리고 오늘날 전통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다룬 책이다.오직 성경을 기치로 내건 개신교에서는 교회사 전체의 영적 유산이기도 한 전통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미국 예일대 교수이자 역사학자인 저자는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특정) 전통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그 전통의 내용과 형성 과정을 살피지 못하면 전통의 상속자가 아니라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며 전통을 새롭게 살펴볼 것을 권한다.저자는 전통은 죽은 이들의 살아있는 신앙이고 전통주의는 살아있는 이들의 죽은 신앙 이라며 전통과 창조적으로 상호작용할 것을 주문했다.

조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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