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간

모두의 질문,외 2 ~ 문화가 소식!

천사의 기쁨 2024. 6. 2. 12:54



나 구원 받은 거 확실해요? 믿는 사람의 삶은 뭐가 다른가요? 하나님은 왜 내 기도를 무시하시죠? 믿는 사람끼리 정치적 입장이 다를 때는 어찌해야 할까요?.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렸을 12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담았다.성경 속 진리를 통해 내놓는 구체적인 답변들이 인상적이다.저자는 성도가 300명 수준이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서밋교회를 1만2000명 규모로 성장시킨 목회자다.그는 의문을 솔직히 고백하고 진리를 찾으면 장담컨대 신앙이 깊어지고 깨달음이 찾아오며 삶이 더없이 풍성해질 것이라며 이 책을 더 펴든 이들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갈망으로 책장을 넘기기를 기도한다고 말한다.



단순히 물리적인 시간의 길고 짧음으로 그 가치와 영향력을 가늠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묵상도 그 중 하나다.짧고 간단한 묵상이라 해서 그 깊이가 얕다고 단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책은 1분 안에 읽어 내려갈 수 있는 120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각기 다른 온도로 느껴지는 하나의 키워드,그날의 성경 말씀,짧은 묵상과 한 줄 기도로 이뤄진 단출한 구성이지만 어느 하나 스치듯 넘어갈 수 없을 정도로 흡인력이 있다.비닐봉지,오뚝이,만두 등 지극히 일상적인 키워드로 시작하는 묵상에서 무릎을 치며 인사이트 얻는 순간을 기대할 만하다.




신앙생활에 꼭 필요하지만 가까이하기 어려운 교리의 영역을 쉽게 소개한 책이다.인천 미추홀구 동인교회를 담임하는 김덕종 목사가 청년과 새신자의 필요와 눈높이에 맞춰 기독교의 기본진리를 쉽고 분명한 일상의 언어에 담았다.3시간을 내걸었지만 그보다는 더 밀도있고 깊은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저자 자신도 기독교 교리를 아무리 핵심만 뽑아낸다고 해도 3시간에 끝낼 수는 없다고 인정한다.그런데도 저자 특유의 이야기꾼 면모가 책을 손에서 떼기 어렵게 만든다.중등교육을 받은 독자라면 기독교 교리를 한눈에 훑어보며 정리하기에 충분하다.

손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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