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예배

(火) 이들은 우리의 형제로다

천사의 기쁨 2024. 6. 25. 12:29

★찬송: 사랑하는 주님 앞에.220장(통 278)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역대하 28장 8~15절

★말씀: 이스라엘은 남왕국과 북왕국이 갈라진 뒤에 종종 전쟁을 치른 적이 있습니다.이번에도 큰 전쟁이 벌어졌습니다.전쟁은 북왕국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습니다.남왕국의 군대 12만을 죽였다고 합니다.전쟁에서 대승리를 거둔 북왕국 군대의 기세가 등등합니다.그들은 남왕국 백성들의 재물을 약탈하고 남왕국 백성 20만명을 포로로 끌고 사마리아로 돌아왔습니다.군대를 환영하는 백성들의 환호가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이때 예언자 오뎃이 등장합니다.오뎃은 북왕국 군대를 준엄하게 꾸짖습니다.동족을 포로로 끌고 오는 것은 하나님께 죄를 짓는 일이기 때문에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외칩니다.오뎃의 말에 군인들의 개선 행진이 멈추고 백성들의 함성이 잦아듭니다.북왕국이 싸운 상대는 동족인 남왕국입니다.승리에 도취해서 잠깐 이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오늘 본문에 보면 형제라는 말이 여러 번 나옵니다.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형제 중에서(8절),너희의 형제들 중에서 사로잡아 온 포로를(11절),그의 형제에게 돌려준 후에(15절).맞습니다.

★둘째: 남왕국 유다는 싸워서 무찔러야 할 적도 아니고 오랑캐도 아닙니다.한 피 받아 한 몸 이룬 형제들이고 똑같이 아브라함의 후손이고 똑같이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형제와 전쟁을 치른 것도 가슴 아픈 일인데 하물며 형제들을 포로로 끌고 와서 축제를 벌이는 것은 너무도 비극적인 일입니다.제 아버지를 팽개치고 힘자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형제를 무찌르고 우쭐대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자랑할 일이 아니라 부끄러운 일입니다.오뎃은 단신으로 북왕국 군대가 포로들을 끌고 입성하는 것을 막았습니다.당랑거철이죠.다행히 오뎃의 말을 듣고 정신이 제대로 돌아온 사람들이 오뎃의 편을 들어주었습니다.북왕국의 지도자 중에 아사랴 베레갸 여히스기야 아마사 등 이름도 낯선 사람들이 오뎃과 함께 군인들을 막아섰습니다.전쟁의 세력과 평화의 세력이 팽팽하게 부딪혔습니다.어떻게 되었을까요.결국 군인들이 굴복하고 포로들을 전부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평화 세력의 승리입니다.포로들의 형편은 말이 아닙니다.

★셋째: 옷은 다 찢겨서 살이 드러나고 신발이 없이 맨발에다가 제대로 먹지를 못해서 피골이 상접하고 먼 길에 지쳐서 다리를 절거나 병이 든 사람들이 수두룩했습니다.이들을 잘 대접하고 치료해서 고향으로 돌려보냅니다.북왕국 백성들은 여리고에서 포로들을 돌려주면서 남왕국 백성들을 힘껏 껴안았습니다.그 순간 북왕국과 남왕국 백성들의 마음속에는 전쟁을 겪으면서 생긴 분노와 미움이 봄눈 녹듯이 사라지고 형제를 사랑하는 애틋함이 가득 찼습니다.오뎃은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예언자입니다.집안이나 가족이나 출신도 알 수 없습니다.그분의 행적도 역대기의 말씀에 딱 한 번 나옵니다.하지만 예언자들의 핵심인 평화 사상을 부르짖고 평화의 마음을 북왕국 백성들의 가슴 속에 심어 준 훌륭한 예언자입니다.오뎃 예언자도 훌륭하지만 오뎃 예언자가 선포한 평화의 가르침을 받아들인 북왕국의 지도자들과 군인들도 훌륭합니다.성경을 덮고 묵상해 봅니다.우리의 형제는 누구인가요.우리가 싸매고 돌보아 주어야 할 우리의 형제는 어디에 있나요.

★기도: 하나님,우리 눈의 비늘이 떨어져서 우리의 형제를 알아보게 하옵소서. 우리 땅에 평화의 무지개가 뜨게 하소서.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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