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

겨울 서곡!

천사의 기쁨 2021. 1. 18. 00:27
      ♡*겨울 서곡!/(詩;이효녕)*♡ 가을이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댄 채 램프에 불을 붙여 나뭇가지 사이를 기웃거린다 바람은 어둠 속을 더듬다가 달리는 지하철에 기대어 흩어져 눈이 되어 내리고 길거리에서 만난 눈사람이 차표를 손에 쥐고 처음부터 아무런 약속도 없이 길을 떠난다 별을 우러르며 살던 하늘은 뒤안길에서 만날 수 없는 어느 갈림길에서 붉어진 잎사귀에 귀를 기울였다 찢어진 이파리들이 날린다 모든 것이 찬란한 이별을 꿈꾸었으나 닿을 수 없는 거리에 별 하나 남겨두고 세상은 다시 하얗게 빛바래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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