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7회말 1사 1,3루에서 두산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두 번째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36)의 선택은 또다시 두산 베어스였다.
두산은 8일 “김재호와 3년간 총 25억원에 FA 계약을 마쳤다”며 “계약 조건은 계약금 9억원, 3년 연봉 총액은 16억원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말 FA에서 7명이 대거 발생한 두산이 내야수 최주환과 오재일을 다른 구단에 내어주면서 생긴 내야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2004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김재호는 2016년 12월 개인 첫 FA 자격을 얻은 뒤 두산과 4년간 50억원에 계약했다. 김재호는 두 번째 FA 계약에서 3년을 보장받아 2023년까지 두산에서 뛸 수 있다. 김재호는 지난 2020시즌 120경기 동안 0.289타율 116안타 39타점을 기록했다.
계약을 마친 김재호는 “두 번째 FA 계약도 두산과 하게 돼 기쁘다.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며 “유니폼을 벗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신인의 마음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두산이 FA에서 허경민과 정수빈과 차례로 계약하면서 FA로 인한 베테랑 선수들의 유출을 간신히 붙잡았다. 두산의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깨고 허경민은 7년, 정수빈은 6년 장기 계약을 해냈다.
이제 남은 두산에서 남은 FA는 유희관과 이용찬이다. 이들과의 협상이 마무리되면 두산은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2021시즌 준비를 위한 스토브 리그를 마무리하게 된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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