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춘천 한마음교회) 부목사님의 주선으로 온유한 남편을 만나 연애 7개월 만에 결혼했습니다.결혼 후 1년 반 만에 찾아온 아기의 태명은 평강 이었습니다.이사야 9장 6절의 평강의 왕 예수님을 생각하며 예수님이 평강이의 왕이 되어달라는 마음으로 지었습니다.
그런 기도와 소망 덕분인지 막달에 예배를 인도하러 가는 도중 큰 교통사고가 났는데도 하나님은 평강으로 지켜주셨습니다.임신 막달에 괜히 차를 타고 나와 사고가 났다고 자책하고 있는 그때 하나님은 사랑으로 위로해 주셨습니다.사고 직후 배가 당기고 태동이 느껴지지 않아 많이 걱정했지만 선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다행히 저와 아기는 건강하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기 이름은 이주연.주인 주(主),사모할 연(戀)을 붙였습니다.매일 주님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었습니다.아기가 커가면서 눈 맞춤도 되고 웃음도 짓고 반응하는 것을 보며 점점 더 사랑스러웠습니다.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사랑하면 약자가 된다고 하는데 부모가 되면서 처음으로 자발적 약자가 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엄마가 된 이후 거울을 볼 때 내 얼굴보다 아기 얼굴을 먼저 보고 있고,나는 대충 먹어도 아기는 잘 먹이려고 몇 시간이고 고생하기도 합니다.아기가 다쳐서 눈물을 뚝뚝 흘릴 때면 내가 다친 것보다 더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아기가 한바탕 난리를 친 식탁과 장난감은 내가 어지른 듯 치우기도 합니다.저녁이면 잠든 아기가 깨어 환하게 웃으며 다가올 아침을 기다리기도 합니다.육아는 이렇게 주님의 사랑과 기다림과 신실하심을 아주 조금이나마 느끼게 해주는 하나님 사랑의 현장입니다.
완벽한 부모도,완벽한 아기도 있을 수 없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늘 완벽하시니 감사할 뿐입니다.예수님이 주인 되시는 가정에서 끝까지 주님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기도로 키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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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서수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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