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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뜨거운 K리그1 ‘멀티 자원’ 수혈로 승부수!

천사의 기쁨 2024. 7. 3. 17:04
대전 하나시티즌에 합류한 김민우(왼쪽)와 포항 스틸러스가 영입한 안재준. 구단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2라운드 로빈이 두 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순위 도약을 노리는 팀들이 막판 활력을 줄 새 얼굴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3일 U-23 대표팀 출신 공격수 안재준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이번 주에만 새로운 피를 수혈한 팀들이 여럿이다.앞서 강원 FC,대전 하나시티즌 등도 각각 호주 국적의 헨리,유럽파 출신 김민우를 데려왔다.

세 선수 모두 여러 포지션을 오가는 멀티 자원이다.포항에 합류한 안재준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중 하나다.최전방 스트라이커뿐 아니라 측면 날개도 소화한다.강원의 새 외국인 선수 헨리도 주 포지션 윙포워드 외에 섀도 스트라이커,공격형 미드필더로 두루 뛸 수 있다.대전이 영입한 김민우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좌측 풀백까지 커버 범위가 넓다.2021년부터 독일 무대에서 뛰다 올해 U-23 대표팀에서 첫 태극마크를 단 그는 황선홍 감독과의 인연을 K리그 무대에서 다시 이어가게 됐다.

세 팀 모두 근소한 승점 차로 순위 싸움 중인 만큼 멀티 자원으로 전력을 보강해 도약하겠다는 속셈이다.포항은 현재 3위(승점 37 10승7무3패)로 2위(승점 38 11승5무4패) 울산을 바짝 쫓고 있다.올 시즌 다크호스로 떠오른 강원 역시 4위(승점 34 10승4무6패)로 2라운드 로빈에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선두 싸움 진입도 가능해진다.지난달 최하위 꼬리표를 뗀 11위(승점 18 4승6무10패) 대전은 승점 2 차로 9위(승점 20 4승8무8패) 인천 유나이티드와 10위(승점 20 5승5무10패) 대구 FC를 추격 중이다.순위 도약과 함께 강등권을 벗어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그동안 팀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한 선수에게 힘을 실어준 곳도 있다.제주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제주에 합류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이탈로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이탈로는 전 경기 출장해 실제 획득(경기당 8.2개,리그 1위),인터셉트(경기당 1.6개,리그 5위),차단(경기당 2.4개,리그 8위) 등 각종 지표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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