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남아프리카공화국 설교자 앤드류 머레이(1828~1917)의 책이다.그는 일생 가운데 240편 넘는 저서를 남겼다.주로 경건과 기도에 관한 글이다.영성 훈련의 달인인 저자는 성경 말씀에 근거해 기독교인이 경건 생활에 힘써야 할 당위를 제시한다.그는 죄에 대한 용서를 받아들이는 일은 믿음의 출발에 불과하다며 신자는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와 교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이어 성급한 기도나 성경 몇 구절을 피상적으로 읽는 시간으로는 새로운 은혜를 누릴 수 없다고 조언했다.책은 기도의 골방을 하나님의 보물창고에 빗댄다.
인생은 뜻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30년간 러시아 복음화에 앞장서온 저자 이희재 선교사 역시 삶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만은 않았다고 고백한다.그는 하나님을 만난 후 주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강권하심과 그 섭리를 몸으로 배웠다면서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 속에 삶을 두면 더욱 자유로워지고 겸손히 주님을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책은 저자의 러시아 선교 회고 단상이다.디베랴교회와 미르선교회,다양한 선교사와의 만남과 협력 등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이 선교사가 경험한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맛볼 수 있다.
성경을 어느 정도 읽어본 기독교인이라도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을 새로운 관점을 담은 책이다.가령 구약 창세기 29장에 등장하는 야곱과 외삼촌 라반의 이야기를 라반의 딸 라헬과 레아의 입장에서 바라본다.구약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서사를 통해 성경 해석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성경의 성차별,가부장제,폭력 등의 문제를 신학적으로 탐구한다.미국 프린스턴신학교 최초 여학장인 저자는 오랜 기간 구약 여성들의 서사에 관심을 기울여왔다.페미니즘에 관심 없는 독자라도 주목해 읽을 만하다.
손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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