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의 추억!/(詩;고지영)*♡아침 부터 내린 눈 이하루 종일 내린다시래기 국밥도 감지덕진데오늘은 동짓날얼마나 기다린 날이든가해 질 녘 동무들과 팥죽 동냥 나선다들통 들고 이집 저집 동내 한 바퀴똥개에게 쫓기고 그래도 반 통은 얻었다다들 어렵다는 보릿고개 시절이건만있든 없든 인심은 참 좋았다자기 발등만 쬐며 졸고 있는 전봇대골목 처마 밑에 둘러앉아추위도 아랑곳없이 얻은 팥죽꽁꽁 언 손으로 퍼서 들 먹는다입가에 팥죽이 뒤범벅 서로 얼굴 쳐다보며웃는 웃음꽃이 눈 내리는 동짓날 긴긴밤골목 하늘에 울려 퍼진다. ♡사랑하는 고은님! 좋은 아침 편안한밤 잘 보내셨나요 내일은 일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冬至(동지)날 입니다 팥죽을 많이 드시고 일년내내 소원성취 하시기 바랍니다 24년의 네째주 월요일입니다 올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