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예배

(木) 요나에게서 엿보는 비뚤어진 신앙

천사의 기쁨 2020. 12. 24. 00:02



★찬송: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288장(통 204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요나서 4장 1~11절

★말씀: 사람은 누구나 고집이 있습니다. 사람은 이기적이고 편협합니다. 자기가 쓴 안경 색깔대로 세상과 사람을 보려고 합니다. 오만하고 독선적인 인간은 하나님께도 그렇게 합니다. 사람의 좁은 마음과 도량으로 어찌 하나님의 큰 마음과 사랑을 가늠할 수 있을까요.구약의 인물 가운데 고집이 황소처럼 세서,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심술을 부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요나라는 분입니다. 요나는 주전 8세기 무렵 살았던 북이스라엘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니느웨에 가서 그곳 백성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명령하셨습니다.요나는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처럼 이방인들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은혜를 베푸시려는 하나님의 처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니느웨가 있는 동쪽과 반대 방향인 서쪽으로 도망치려고 욥바로 내려가,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도망치다가 폭풍을 만났습니다. 배가 파선되려 하자 선원들은 요나를 제물 삼아 바다에 던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나를 삼킬 큰 물고기를 미리 준비하셔서 살리셨습니다.

★둘째: 고래로 보이는 큰 물고기 배 속에 있던 요나는 바다 깊이 들어갔습니다. 그는 바다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만나 회개한 후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하나님께서는 그런 요나에게 다시 한번 사명을 주셨습니다. 요나는 이번에는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그는 니느웨에 가서 40일 후에 성읍이 무너지고 니느웨 사람들은 모두 죽을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그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광경이 눈앞에 벌어졌습니다. 니느웨 사람들은 왕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회개했고 짐승에게까지 베옷을 입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그것을 본 요나는 크게 실망했습니다.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신 데 대해 성질을 부리고 투덜거리던 그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습니다. 얼마나 분노했던지 하나님께 참고 넘어가기엔 고통스럽습니다. 제 생명을 거두어 가십시오. 이럴 바에야 죽는 게 났겠습니다라며 엄포까지 놨습니다.

★셋째: 요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잘 알았던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신 분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어떻게든 하나님께서 마음을 바꿔 니느웨를 멸망시키는 것을 보길 원했습니다. 요나는 높은 데 올라가 초막을 짓고 니느웨가 어떻게 되나 보려고 그늘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그의 뜻과는 정반대로 진행됐습니다. 그는 또 한 번 고약한 성질을 냈습니다.이런 걸 보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겠습니다. 그런 요나에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내가 어찌 이 큰 도시에 있는 많은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겠느냐?우리에게도 혹시 요나에게 있는 변덕스럽고 심술궂은 이러한 신앙의 모습은 없는지요.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는다고 하면서도 실제 삶에서는 하나님의 뜻과는 다르게 자기의 생각이 옳은 것처럼 우기며 살지는 않는지요. 내 마음 안에 오만과 편견, 독선과 배척이 있는 것은 아닌지요.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신앙이 아닌 비뚤어진 신앙입니다.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오늘 요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완악하고 굳은 심령을 돌아보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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