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섬김운동본부(한교섬)는 최근 서울역 인근 노숙인 무료급식 센터 참좋은친구들(이사장 신석출)에서 ‘따뜻한 국밥, 한 그릇’ 행사를 열고 코로나19와 추위, 배고픔의 삼중고에 시달리는 노숙인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사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도 국밥 봉사가 가능했던 것은 모두 질서를 지키고 방역수칙을 준수했기 때문이다.
길게 늘어선 줄을 정리하고 인원을 50명 미만으로 나눠 배식이 이뤄졌다
이날 식사를 한 노숙인은 “경제가 어렵고 코로나로 사는 것이 힘들어서 인지 지하도에 노숙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얼어 죽으나 마찬가지인데 함께 해주는 이웃이 있어야 절망하지 않고 희망의 끈을 붙잡을 수 있다”며 따뜻한 국밥 한 그릇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행사에 한국교회건강연구원 이효상 원장과 한국NGO신문 김승동 대표,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사무총장 김명일 목사 등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했다.
인사말을 한 김승동 대표는 “연말과 코로나라는 핑계로 놓쳐버린 일 중에 서울역이나 시청 지하도에서 또는 달동네 냉방에서 겨울을 나는 독거 노인과 길바닥에서 삶을 이어가는 노숙인들이 있다. 지금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줄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쿠프카 피에트로 교수는 “우리는 흔히 노숙인이라고 하면 관심 밖의 사람으로 취급하기 쉽지만, 그들의 삶에 깊은 애정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효상 원장은 “국밥은 빈부귀천을 떠나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음식이다. 화려한 음식은 아니지만 따뜻한 국물로 뱃속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채워주는 음식”이라며 “추운 겨울 날씨엔 뜨끈한 국밥 만한 것이 없다. 이웃과 함께 나눠 기쁘다”고 말했다.
한교섬은 ‘나눔이 행복한 사람들’ ‘행복소통 행복나눔 시민운동’ 등 다양한 모습으로, 2003년부터 매년 ‘노숙인 침낭 전달하기’와 ‘홀로된 사모 김장김치 나누기’ 등으로 봉사해 왔다.
고려대 의과대학원 엄창섭 교수와 여의도순복음교회 홍보국장 이승한 목사,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신광수 사무총장, 한국교회언론회 심만섭 사무총장, 미래목회포럼 박병득 사무총장 등은 생활필수품, 후원금으로 함께 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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