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간

늙은 둥치에서 새순이 돋아나듯, 외 2 ~ 문화가 소식!

천사의 기쁨 2024. 3. 22. 08:45




서울신대 목회신학연구원 교수이자 인천 석남중앙교회 협동 목사인 저자가 기독 영성 대가들의 고전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지난해 월간지 활천에 연재했던 12개의 글을 묶었다.로마제국 시대 기독교 교부였던 오리게네스의 아가서 주해를 비롯해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그레고리 대제의 욥기의 도덕적 해설 CS 루이스의 헤아려 본 슬픔까지 신앙 선배들이 남긴 묵상을 살펴 에세이 형식으로 작성했다.시대와 상관없이 나타나는 기독교인의 아픔과 실패,이를 극복하고 하나님 앞에서 영적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박용미 기자


외국어 회화 강사들이 초보자에게 유치원생 수준의 원어민 콘텐츠를 보라고 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기초적이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표현이 그 안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신학 공부한 엄마 송미현 작가가 쓴 이 책도 그렇다.자녀에게 들려주고 싶은 신앙 이야기를 담았지만 부모가 아니더라도 하나님에 대해 알아가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볼 만한 내용을 담았다.하나님은 누구이시며 신앙생활은 무엇인지 아기자기한 토끼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소개한다.

7살 아들 루아가 던지는 생생한 질문은 책의 백미다.요괴가 등장하는 만화 신비 아파트를 좋아해도 괜찮은지 묻는 아들에게 작가는 현실적이면서도 억지스럽지 않은 기준을 제시한다. 하나님의 뜻을 파악하는 법,고통의 이유 등 신앙과 관련해 누구나 고민할 법한 문제를 아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삼위일체 같은 오랜 기간 신앙생활을 한 사람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도 피해가지 않는다.장마다 실린 짤막한 수필은 만화로 다 다루지 못한 내용을 보완한다.마틴 로이드 존스,알리스터 맥그라스, 미로슬라브 볼프 등 석학의 글을 인용해 깊이를 더한다.

손동준 기자


존 웨슬리는 300년 전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과 신학,자세 등은 지금까지 조명받고 있다.그만큼 하나님 앞에서 신앙과 삶의 자세가 한결같았기 때문이 아닐까.저자는 웨슬리의 이 같은 갓생을 크게 5개 분야,26가지로 구분해 소개한다.존 웨슬리를 따라 계획 세우기부터 친구 사귀는 법,건강 챙기는 법,대중문화를 포용하는 법,지성과 영성의 균형 맞추는 법 등을 망라한다.하나님께 자신을 드리겠다는 웨슬리의 결심은 단지 종교적인 실천과 의무를 넘어 온전히 하나님께 헌신한다는 의미가 있다.4차 산업혁명 시대에 웨슬리-되기를 안내한다.

유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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