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2 임실군청)가 배우로 데뷔한다.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X 옛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의 말이 현실이 된 것이다.
13일 김예지 소속사 플필에 따르면 김예지는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인 크러쉬에 킬러 역으로 캐스팅됐다.인도 최고 스타 아누쉬카 센과 함께 출연한다.아시아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해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해 다룬 작품이다.
류민국 플필 대표는 김예지가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 배우로서 첫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지만 기쁘다고 했다며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랩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예지는 지난 7월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 결선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그의 경기 장면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 영상도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
무표정으로 턱을 치켜드는 든 채 총을 든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킬러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잇따랐다.머스크도 나서서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연기는 필요하지 않다&며 극찬을 보냈다.미국 NBC방송은 파리올림픽 10대 스타에 김예지를 선정하기도 했다.
김예지는 지난달 19일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과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화보를 찍은 것을 비롯해 다수의 방송 및 광고 출연 요청도 협상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예지는 지난달 열린 기자회견에서 훈련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연기도 마찬가지 라며 사격 같은 비인기종목의 경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고 하더라도 인기가 반짝이다.시간이 지나면 내 이름도 곧 잊혀질 것이다.방송 출연과 광고 모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사격을 잊지 않고 기억해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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