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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80승 선착…매직넘버 ‘6’으로 줄여!

천사의 기쁨 2024. 9. 9. 00:08
승리를 자축하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

2024 KBO리그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꼴찌 키움 히어로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KIA의 에이스 양현종과 키움의 외국인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팽팽한 투수전 끝에 후반부 KIA 타선이 폭발하며 승부를 갈랐다.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KIA가 키움을 5대 2로 이겼다.4연승을 내달린 KIA는 시즌 80승 고지를 밟았다.이날 승리를 거둔 2위 삼성 라이온즈와 7경기 차를 유지하며 정규시즌 우승에 더 다가섰다.우승 매직넘버는 KIA가 승리하거나 리그 2위 팀(현재 삼성)이 패할 때마다 하나씩 줄어든다.

투수전이 펼쳐졌다.7회까지 두 팀 합계 안타가 6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양현종은 7회까지 단 2개의 안타와 1볼넷 만 내주며 1실점했다.삼진은 10개를 뽑았다.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양현종은 1-1 동점 상황에서 승패없이 물러났다.후라도도 7⅓이닝 4실점(3자책점)하면서 호투했으나 패했다.

승부는 경기 후반부에 갈렸다.8회초 2사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은 KIA는 8회말 기회를 잡았다.1-2로 뒤진 채 맞이한 공격에서 대거 4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투구 수 85개를 넘겨 힘이 빠진 후라도를 공략했다.선두 타자 최원준이 안타를 뽑았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1타점 적시타를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김도영이 3루타(1타점)를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이날 경기에서 2타점을 추가한 김도영은 역대 3번째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나성범이 바뀐 투수 김동욱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얻어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서건창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았다.9회초 1이닝을 잘 막은 KIA 정해영은 시즌 30세이브를 올렸다.

삼성은 NC 다이노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에이스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운 삼성은 홈구장인 대구에서 NC를 10대 2로 가볍게 눌렀다.73승째를 챙긴 삼성은 KIA와의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원태인은 14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잠실에선 3위 LG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14대 3으로 이겼다.한화는 주말 3연전 가운데 첫날은 승리했으나 내리 2연패 하면서 5위 도약에 실패했다.사직에선 원정팀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11대 6으로 따돌렸다.이날 경기가 없던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4위,5위를 유지했고 SSG는 6위,한화는 7위로 순위를 맞바꿨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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