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패를 안고 대구로 돌아온 삼성 라이온즈가 반격에 나선다.선봉장은데니 레예스와 원태인이다.각각 3차전과 4차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이들의 활약에 삼성의 한국시리즈 운명이 걸려 있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KBO 포스트시즌 KS 3차전을 치른다.삼성은 앞서 서스펜디드 게임(suspended game 일시정지 경기)으로 진행된 1차전과 2차전에서 내리 졌다.프로야구 역사상 KS 1,2차전을 내주고 역스윕에 성공한 사례는 2차례에 불과하다.
3차전을 필승 모드로 나서야 하는 삼성은 1선발 레예스의 로테이션이 돌아온 게 그저 반갑다.서스펜디드 게임 성사와 우천순연이 전화위복이 됐다.지난 19일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 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선발로 110구를 던졌기에 KS에선 최소 4차전 이후부터 나설 수 있었다.그러나 예상 밖 휴식 기간을 벌면서 3차전 등판이 가능해졌다.
레예스는 우완 코너 시볼드가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포스트시즌 들어 팀의 에이스로 올라섰다.정규시즌 26경기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로 호투를 펼친 레예스는 LG와 PO 1,4차전에서 모두 선발로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6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다만 PO부터 힘을 뺀 건 불안 요인이다.더구나 올 시즌 KIA 타자들과의 맞대결에선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레예스는 KIA전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했다.최형우에게 4타수 3안타(1홈런),나성범에게 3타수 2안타,박찬호와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겐 각각 7타수 3안타를 허용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4차전에서 마지막 희망을 붙잡는다.사실상 강제 강판 당한 지난 1차전에선 66구만 던져 힘을 아꼈다.승부가 7차전까지 이어진다면 한 번 더 등판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원태인은 7차전에서도 3일 쉬고 등판하라고 하면 등판할 것이다.불펜에도 대기할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90%의 KS 우승 확률을 붙잡은 KIA는 라우어를 출격시켜 굳히기에 나선다.지난 8월 11일 삼성전에서 KBO 데뷔전을 치른 라우어는 당시 3⅓이닝 4실점으로 신고식을 호되게 치렀다.그러나 이후 7경기 34⅔이닝,2승 2패,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하며 빠르게 안정세를 찾았다.이번엔 안정적인 제구력과 체력 우위를 앞세워 설욕을 노린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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