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기적을 안겼던 파리 드라마가 다시 시작된다.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가 막을 올린다.2024 파리 패럴림픽이 오는 28일(현지시간) 개막해 다음 달 8일까지 12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183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회원국 중 182개 국가에서 4000여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 54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한국은 17개 종목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골볼,배드민턴,보치아,사격,사이클,수영,양궁,역도,유도,육상,조정,카누,탁구,태권도,트라이애슬론,휠체어펜싱,휠체어테니스에 출전한다.
29일(한국시간) 오전 3시에 시작하는 개회식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야외에서 진행된다.패럴림픽 개회식은 패럴림픽의 상징인 아지토스가 걸린 개선문과 콩코르드 광장을 잇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진행된다.
한국 선수단장은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선수단장을 맡았던 배동현 BDH 재단 이사장이 맡았다.남녀 주장에는 김영건(탁구 광주광역시청),이도연(사이클 세종스포츠정형외과의원)이 선임됐다.개 폐회식 기수로는 최용범(카누 도원이엔씨)이 나선다.보치아 종목에 출전하는 2005년생 서민규(안산시장애인체육회)가 유일한 10대고,양궁 김옥금(광주광역시청)은 1960년생으로 최고령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의과학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전력분석원,연구사,물리치료사를 파견했다.아울러 파리 동남부 외곽 크레테유 지역에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한 사전캠프를 최초로 운영했다.선수단에 1일 1회 한식을 제공할 급식지원단도 꾸렸다.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5개,종합순위 20위다.탁구는 가장 많은 1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도쿄 대회(금1 은6 동6)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남자 단식 주영대(Class1 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와 여자 단식 서수연(Class2 광주광역시청)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주영대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2관왕(남자단식 복식),서수연은 3관왕(여자단식 복식,혼합복식)을 차지했다.
보치아는 10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보치아는 1988년 서울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매 대회 금메달 1개 이상을 따냈다.다섯 번째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간판 정호원(BC3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이 강선희(한전KPS)와 짝을 이룬 혼성 BC3 경기에서 금메달이 기대된다.세계랭킹 2위인 태권도 남자 80㎏급 주정훈(K44 SK에코플랜트)도 금메달 후보다.
사격에서도 금빛 총성이 기대된다.지난 4월 열린 2024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에서 금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이어간다.소총 간판 박진호(SH1C 강릉시청)와 권총의 조정두(SH1C BDH파라스)가 기대를 모은다.
파리=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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