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

이별도 사랑이었음을!

천사의 기쁨 2024. 11. 5. 00:09

♡*이별도 사랑이었음을!/(詩;박상현)*♡

찬바람 속에서도 민들레꽃이
그리움을 품고 노랗게 꽃대를 올리고 있다

가벼운 꽃잎하나 떨어지듯
그렇게 떠나버린 계절과 마주치며
너와의 시간은 한 계절이었을까?

잎새 하나 지고 빈가지 허전해지면
가을이 물들어 무뎌진 이별도
하얀 눈 속에 파묻혀 그리움마저도
고요히 잠들겠지

깨진 유리병 같던 이별도
조용히 흐른 시간 속에서 부드러워지고
어쩌면 헤어짐마저도
너와 나의 마지막 선물 같아 마음 한편에
별빛으로 자리 잡는다

해마다 아픈 바람이 그 계절 속에서 불어와
노란 민들레꽃잎을 흔들고
작아지는 멍 속에서 흩어지는 기억을 쫓는
내 모습에 쓸쓸한 미소가 흐른다.

♡사랑하는 고은님! 좋은 아침 간밤에 편안한 밤! 잘 보내셨는지요? 산천에 잔목들이 초록 물감을 뿌린 듯 위용을 부리더니 낙엽이 하나둘 떨어지며 겨울을 재촉하니 아름다운 가을도 저물어 갑니다 11월은 10월에 밀리고 12월에 채이는 아픈 손가락 같은 마음 서린 계절입니다 붉게 타는 저녁 노을도 높은 하늘 뭉게 구름도 무리지어 비상하는 철새들도 세월따라 가고 이제는 뻥 뚫린 가슴에 찬바람이 스며 늦가을입니다 스산한 바람에 두터운 옷의 포근함으로 시린 가슴 달래야 할때인가 봅니다 따스한 시간들을 준비하시고 알찬 시간 보내시길 기원 합니다.고맙습니다.항상 서로 안부를 나눌 수 있는 고은님이 있어 늘 감사합니다! ~♡천사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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