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 AP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가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8)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아리하라와 2년 총액 620만 달러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아리하라는 2021시즌에 260만 달러, 그 이듬해인 2022시즌에 36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이를 합산한 연봉 총액 620만 달러를 한화로 환산하면 약 68억4000만원이다. 아리하라에겐 5만 달러의 인센티브도 예정돼 있다.
아리하라는 올해까지 6시즌 동안 니혼햄에서 통산 129경기에 등판해 60승 50패 평균자책점 3.74를 작성했다. 데뷔 시즌인 2015년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에서 신인왕을 차지했고, 2016년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8승 9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해 승률은 5할을 밑돌았지만, 리그 6개 팀 중 5위에 머문 팀의 부진을 감안하면 무난한 성적으로 평가된다.
아리하라는 올 시즌을 완주하고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신청했다. 미국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26일 오후 5시(한국시간 27일 오전 7시)인 협상 마감시간 직전에 극적으로 계약을 맺었다.
아리하라는 “텍사스에 감사하다. 이곳에서 성장하고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고의 몸 상태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를 최하위(5위)로 마친 텍사스는 비시즌에 유망주에게 투자해 선수단의 연령대를 낮추는 팀 리빌딩을 시도하고 있다. 아직 20대인 아리하라를 영입한 텍사스의 선택도 재건의 과정으로 풀이된다.
내년에 만 39세가 되는 추신수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텍사스와 계약을 만료했다. 추신수는 현역을 1~2년 연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구계 원로들, 허민 의장에 경고 “놀이터 삼지 말라” (0) | 2020.12.30 |
---|---|
MLB 진출 타진’ 김하성, 미국으로 전격 출국! (0) | 2020.12.29 |
‘e’ 빠지는 e스포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우뚝! (0) | 2020.12.27 |
프로농구 KCC, 오리온 꺾고 5연승 질주! (0) | 2020.12.26 |
런던 동메달 신화’ 홍명보, 亞 챔피언 울산서 명예회복 도전! (0) | 2020.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