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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되살릴 사령탑은? 마쉬 감독 급부상!

천사의 기쁨 2024. 5. 1. 18:41

대한축구협회가 공석 상태인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위한 속도전에 나섰다.새 감독 영입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 출전 실패로 침체된 한국 축구의 분위기를 수습할 방책으로 꼽힌다.당장 6월에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도 재개돼 대표팀 재정비가 시급하다.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30일 비공개 회의를 갖고 감독 후보를 추려내는 절차에 돌입했다.협회 관계자는 비공개 회의 후 별도 브리핑은 없다고 밝혔다.다만 전력강화위가 이날 평가와 논의를 거쳐 감독 후보군을 최종적으로 좁히면 조만간 선임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전력강화위는 국내 4명,외국인 7명 등 11명의 감독 후보를 선정했다.화상 인터뷰와 직접 면접 등을 거쳐 일부 후보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정해성(사진) 전력강화위원장이 밝힌 새 사령탑 선임 기한은 5월 초다.

현재로선 외국인 지도자를 선임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급격히 기울고 있다.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을 이끈 황선홍 감독은 지난 3월 A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며 1승 1무를 챙겨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하지만 올림픽 본선행을 이뤄내지 못하면서 사실상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또 다른 국내파 후보로 평가받던 홍명보 울산 HD 감독도 선임하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현재 소속팀이 있는 데다 K리그 시즌을 치르고 있어서다.

축구계에선 새 외국인 사령탑 후보로 제시 마쉬 전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셰놀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에르베 르나르 프랑스 여자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특히 해외 언론들은 국내 보도를 인용해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마쉬 감독을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2015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뉴욕 레드불스를 이끌며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마쉬 감독은 2018년 라이프치히(독일) 수석코치를 거쳐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리즈 사령탑 등을 역임했다.국가대표 감독 경험은 없지만 강한 전방 압박을 앞세운 공격 축구를 추구하며 유망주 발굴을 중요시하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다만 마쉬 감독은 최근 수개월간 유럽 빅리그 클럽팀은 물론 캐나다,그리스 등의 국가대표팀 감독직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는 대표팀 감독을 물색 중인 캐나다축구협회가 마쉬 감독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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