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겨울나기를 해야겠습니다!*♡
그저께 소설(小雪)이 지나갔으니 이제는 도리없이
가을을 보내주고 오는 겨울을 잘 견뎌내면서 때로는
겨울과 친하면서 그 너머에 다가올 새봄을 기다리며
겨울의 낭만과 행복한 겨울나기를 해야겠습니다.
예로부터
전해오기를 소설(小雪)로부터 대설까지의 기간을
5일씩 삼후(三候)로 구분하여, 초후(初候)에 이르러
무지개가 걷혀서 나타나지 않고, 중후(中候)에는
천기가 올라가고 지기가 내리며, 말후(末候)에 가면
폐색되어 겨울이 된다고 일러왔습니다.
나무를 바라보니 며칠 전까지도 가로수의 주변에
낙엽 떨어지는 모습을 보기가 드물게 보였는데
어제부터 오늘 아침엔 그야말로 낙엽이 마구 쏟아져
어지럽게 나뒹구는 것을 보니 곧 날씨가 추우려나..
소설전에 첫 눈이 내렸지만 때로는 이 무렵, 때로는
포근하여 소춘(小春)이라도 한다더니 며칠 전 비가
내리고 오늘은 이렇게 쌀쌀하지만 겨울을 사람 보다
동물과 식물들이 자연계의 변화를 예감, 대처하는
일에는 훨씬 민감하여 그 해 겨울을 예측하는 일에는
더 앞서간다는데 예보는 포근한 겨울일 것이라지만
냉이들의 뿌리가 꽤나 긴 것을 보니 강추위도 있겠죠?
오늘은 곳곳이 춥고 눈이 내리린다는 기상예보
그렇지만 늦가을의 갈대와 억새 이삭이 활짝피어
꽃들을 대신한 몸짓으로 쏟아져 내리는 눈을 맞으며
겨울 나그네의 쓸쓸함을 달래주려는 듯 흔들리며
포근한 몸잣으로 날아드는 겨울 철새 모이도 주는데
삭막해져 가는 금수강산을 아름답고 건강한 자연으로
만들어 한겨레가 만만세 이어 사는 한반도 복지로
만들어 가며 오늘 가족들과 행복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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