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272장(통 330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마가복음 14장 27~31절, 66~72절
★말씀: 흔히 낭패를 보았다고 표현하는 낭패(狼狽)라는 말은 이리 랑(狼)이리 패(狽)가 쓰였습니다. 앞의 랑(狼)은 앞다리는 정상이나 뒷다리가 거의 없거나 너무 짧은 이리입니다. 뒤의 패(狽)는 뒷다리는 정상이나 앞다리가 거의 없거나 너무 짧은 이리입니다. 또 랑(狼)은 꾀는 부족하지만 용감합니다. 그러나 패(狽)는 꾀가 있는 대신에 겁쟁이입니다. 이 두 마리 이리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서로 뭉쳐서 의지하며 돕고 살 때는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서로 다투거나 헤어지면 제대로 되는 일 없이 불편하고 불행하게 됩니다. 결국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굶어 죽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낭패를 보았다는 말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거나 도중에 실패하여 몹시 딱한 형편을 당한다는 의미로 사용합니다.본문에서 베드로는 낭패를 경험합니다. 주님은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27절)고 말씀하셨습니다.
★둘째: 그러자 베드로는 호언장담합니다.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29절) 베드로의 호기에 주님은 오늘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고 책망하셨지만, 베드로는 더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31절) 주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자신의 주장을 더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주님을 위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자신을 더 강하게 변호할 뿐이었습니다.베드로는 예수님을 몰래 따라왔다가 대제사장의 뜰에서 여종에게 발각됩니다. 그러나 끝까지 잡아떼며 부인합니다. 그것도 세 번씩이나 말입니다. 그때 두 번째 닭이 울며 베드로의 귓가를 때렸습니다. 그제야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 울고 말았습니다.(72절) 베드로는 낭패를 보았습니다. 그의 맹세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믿음의 실패입니다. 만일 베드로가 주님이 말씀하신 그날에 그럼 주님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셋째: 라고 물었다면 어땠을까요. 베드로는 이날의 기억 때문이었는지 주님이 부활하신 후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낭패와 실패와 좌절의 경험은 자신을 주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들어 버립니다.요한복음 21장에 보면 낭패와 실패의 인생인 베드로에게 주님이 다시 찾아가셨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처럼 수고했지만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때 주님은 친히 찾아가 먹을 것을 주시며 베드로에게 거듭 물으셨습니다.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요 21:15~17) 낭패와 실패의 인생을 극복하는 길은 사랑에 있습니다. 훗날 베드로는 마지막 때를 사는 성도들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 4:8) 사랑과 신뢰가 깨져 낭패와 실망이 있는 것입니다.사랑이 회복되어야 낭패를 보지 않습니다. 더 사랑합시다. 주님의 마음으로 품읍시다.
★기도: 사랑의 주님,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고 하였습니다. 주님의 사랑이 우리의 죄와 허물을 덮으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을 더 사랑하게 하시며 이웃을 더 사랑하게 하옵소서. 자만과 교만으로 낭패와 실망을 당하지 않게 하옵소서. 오늘 이 하루 사랑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옵소서. 낭패와 실패를 당한 이들에게 주님의 사랑 가지고 가게 하옵소서.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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