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예배

(土) 염려했던 예루살렘 방문

천사의 기쁨 2020. 9. 5. 12:30



★찬송: 귀하신 주여 날 붙드사 433장(통 490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갈라디아서 2장 1~10절

★말씀: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최선의 방법이 서로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50대가 되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생각이 꿈틀거립니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 추억, 취미를 공유하면서 더 큰 기쁨을 누릴 기회가 되어서입니다. 하지만 긴 시간 다른 길을 걸어온 이들이 다시 만나 서로의 차이를 넘지 못해 관계가 완전히 단절되기도 합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을 떠난 지 14년이 지나 다시 예루살렘을 찾게 됐습니다. 그때는 바나바와 디도도 동행했습니다. 그는 한 가지 염려가 생겼습니다.예루살렘에서 전하게 될 복음이 자신이 예수께 직접 받았던 복음과 차이가 생기면 어떻게 하나는 고민이었습니다. 사는 환경이 달라 복음도 달라질 것을 염려한 것이지요.또 바울은 예루살렘의 사도들이 복음에 충실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우선 그는 예루살렘의 명성 있는 이들을 개인적으로 만나 대화했습니다.

★둘째: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논쟁거리를 만들지는 않았죠. 잘못하면 다투는 모습을 보여줘 사역이 어려워질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막상 만나 보니 바울의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그들을 만나고 나니 복음은 같았습니다. 예루살렘교회 안에 명성 있는 이들 중 그 누구도 바울의 복음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하지 않았습니다.복음 안에서 서로 같을 수 있었던 이유는 예수께서 주신 복음이 유일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에서 바울은 할례받지 않은 이들을 위해 복음을 전했고 베드로는 할례받은 자를 위해 복음을 전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영적 지도자들이 강조했던 단 한 가지 요청은 가난한 이들을 기억하라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바울도 오래전부터 힘쓰던 일이었습니다.바울의 예루살렘 방문을 통해 위대한 진리가 확인됐습니다. 모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고 연합이 이뤄졌습니다.

★셋째: 바울이 염려하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각자의 사역을 존중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된 것이 큰 소득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른 이들과 교제하는 건 우려하기보다는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때가 많습니다. 미리 염려하며 만남 자체를 거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기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만 만나겠다는 태도도 좋지 않죠. 하나님께서는 교제를 통해 복음 안에서 하나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서로 돕고 격려하기를 바라십니다. 또 이를 기뻐하십니다. 선교사들은 교회가 선교지를 방문하면 큰 위로를 얻습니다. 반대로 교회를 방문해 선교지의 상황을 보고하는 선교사님을 통해 성도들도 도전을 받습니다. 제가 사역하는 교회는 미혼모 사역단체와 교류하며 큰 도전을 받기도 했습니다.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서로 처한 곳이 다르지만 하나의 복음을 위해 일하는 이들을 만나 교제할 때 우리는 새로운 안목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서로 다른 모습의 그리스도인들이 만나 서로의 모습 속에서 같은 복음을 발견하는 기쁨을 주옵소서. 선교지와 지역교회가 잘 연결돼 서로의 사역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더 큰 안목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가는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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