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예배

(日) 하나님, 저는 대체 누구입니까

천사의 기쁨 2020. 12. 27. 00:00



★찬송: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338장(통 364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창세기 25장 21~26절

★말씀: 한 해를 보낼 때마다 늘 그렇듯 올해도 바르게 신앙생활을 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3일 동안 야곱 이야기를 본문으로 삼아 우리 신앙을 점검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구약시대를 살았던 믿음의 선진들이나 현대를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이나 확실한 믿음의 사람이 되기까지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성경에는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대표적인 사람은 야곱입니다. 야곱의 이야기는 창세기 27장부터 시작하지만 출생 소식은 25장에 미리 나옵니다.창세기 25장은 아브라함과 이스마엘의 죽음 기사에 뒤이어 야곱에 관한 두 개의 일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일화는 쌍둥이인 야곱이 태어날 때 있었던 출생의 비밀과 하나님의 예언적 말씀, 두 번째 일화는 야곱이 형 에서에게서 장자 상속권을 속여 빼앗는 사건입니다. 두 가지 사건은 야곱의 기질과 형과의 갈등을 통해 그의 운명이 험난하고 치열한 삶을 살게 될 것을 예견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그런 모나고 흠 많은 사람을 다뤄나가시는 하나님

★둘째: 주권적 선택과 은혜로운 구원의 역사가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 것인지 흥미진진하게 보여줍니다.우리는 야곱과 에서 이야기를 읽으면서 메시지의 본질이 무엇인지 놓쳐서는 안 됩니다. 이 메시지는 어느 한쪽이 포기해야 끝나는 치킨게임이 아닙니다. 또한 야곱은 착하고 에서는 악하니까 야곱은 축복을 받고 에서는 망하게 된다는 식의 소위 선악 대결을 통한 권선징악을 교훈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식으로 본다면 오히려 약삭 빠르고 교활한 야곱보다 솔직하고 남자다운 에서가 승자가 되어야 합리적일 것입니다. 이야기의 본질은 하나님의 주권과 선택입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 인간의 생각과 다릅니다. 에서도 흠이 많은 사람이었고 야곱도 흠이 많은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은 에서는 미워했고 야곱은 사랑하셨습니다.에서의 측면에서 보면 억울하겠지만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에서는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언약의 축복인 장자 상속권을 팥죽 한 그릇과 맞바꾼 경솔한 처신은 윤리와 도덕의 차원을 넘어서 하나님께 대한 망령된 행실이었다는 것을!

★셋째: 야곱의 행동이 얄밉지만 복이라면 물불 안 가리고 독차지하려는 그를 하나님은 아끼고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야곱이 하나님의 종이고 택함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야곱은 이스라엘의 시조입니다. 그에게서 이스라엘 민족이 형성되어 나라가 세워졌습니다. 4000년 가까이 되는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중동의 팔레스타인에 그의 이름을 딴 이스라엘이란 나라가 건재하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 보통사람처럼 단점이 많고 실수도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혹독한 단련을 통해 그는 믿음의 거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두 밀레니엄의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야곱의 우물에서 예수님을 만난 한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께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라고 묻는 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야곱이 믿음의 사람이 되기까지에는 치열한 물음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저는 대체 누구입니까”라는 물음입니다. 야곱의 이 질문은 영적으로 방황하는 우리 모두에게도 공통으로 있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우리는 한 걸음씩 하나님 곁에 다가가 하나님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기도: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올해 우리 가정에 베풀어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합니다. 이 나라와 민족과 교회들에도 은혜를 베푸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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