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묵상,그리고 기다림.
1일부터 시작한 대림절(待臨節)을 대표하는 키워드들로 이 기간 교인들은 기도와 묵상을 하며 성탄절을 기다린다.
원로목회자들은 평화에 초점을 맞춘 기도를 제안했다.전쟁과 갈등이 확산하는 세상에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선포한 영원한 평화를 뿌리내리자는 취지에서다.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을 지낸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는 인간이 만든 평화 대신 샬롬에 방점을 찍었다.샬롬은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평화를 의미한다.
박 목사는 1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인간의 평화엔 늘 굴곡이 있어 불안한데 샬롬은 영원하다 면서 지금처럼 전쟁이 만연하고 갈등이 일상이 돼 버린 불안할 때일수록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한 평화를 교회 안에서부터 온 세상으로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는 누가복음 2장 14절의 메시지가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기독교인의 기본자세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이 구절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이다.
박 목사는 대림절은 교회가 성서로 돌아가는 절기로 하늘의 영광과 땅의 평화만 추구해야 할 때 라면서 이는 동시 사건으로 영광과 평화는 언제나 추구해야 할 복음의 핵심 메시지라고 말했다.이어 예수는 오직 평화만 강조하셨는데 교회도 전쟁 종식만을 간구하고 평화가 가득 임하길 소망해야 한다면서 이런 마음가짐으로 성탄의 아침을 기다리자고 했다.
이건영 인천제2교회 원로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설렘을 회복하길 권했다.이 목사는 성탄절을 앞두고 즐거움만 가득해서는 안 되고 구주 되신 예수님을 기다리는 강렬한 마음이 되살아나고 성탄의 본래 의미를 설렘 속에 기다리는 첫 마음을 회복할 때 가정마다 기적의 역사가 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림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걸 기다리는 절기로 성탄절 전 4주 동안의 기간을 말한다.무엇보다 예수님의 생애에 따라 만들어진 교회 절기상 대림절은 교회력의 첫 출발이기도 하다. 대림절에서 시작하는 교회력은 성탄절과 주현절,사순절,부활절,오순절로 이어진다.
교회들은 오래전부터 대림절 초를 켜며 기다림의 의미를 강조해 왔다. 대림절 첫 주일부터 성탄절 당일까지 모두 다섯 개의 초를 차례대로 밝힌다.1842년 독일의 요한 힌리히 비헤른 목사가 가난한 가정 아이들에게 성탄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초를 밝혔던 게 뿌리다.
대림절은 개인 묵상의 절기이기도 하다.
예장통합 총회는 회복을 주제로 한 대림절 묵상집을 펴냈다.총회는 올 묵상집에 부흥의 본질적인 의미를 회복하는 대림절이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이를 위해 희망과 공의,사랑,기쁨의 회복을 제안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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