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

벌써 그리운걸요!

천사의 기쁨 2020. 9. 8. 16:36
      ♡*벌써 그리운걸요!/(詩;冬木 지소영)*♡ 가을 바람이 마중 나왔어요 갈색향기로 손을 잡더이다 당신만큼 아늑한 눈길로 짧은 만남은 우리 영혼의 빛을 승화하지 못했어도 세상소음은 우리들의 걸음을 방해 했어도 당신과 나의 공유는 계절보다 앞선 빨갛게 영근 꽃밭을 만들었지요 빗소리가 함께였고 밤바람에 누인 발자국소리가 따스했어요 힘들어 하는 마음위에 살포시 내려 준 햇살같은 가슴이 계시어 돌아오는 길은 포만감의 큰 바다였습니다 행복이란 깊은 어둠에서도 눈빛으로 서로를 밝혀주고 옷을 두르지 않아도 바람까지 막아주는 마법인가 봐요 멀어진 하늘가에 윙윙대는 고추잠자리 당신의 목소리인냥 떨리는 눈물이 보여요 목메임으로 시린 허공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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