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마술쟁이!/(詩;이의자)*♡
아우라지 줄 선 백의 꽃
순백의 향음으로 날갯짓하는 꽃이여
실바람 타고 설레는 가슴으로
유혹하는 마술쟁이
푸른 쟁반에 은구슬 구르듯
한잎 두잎 쨍하고 웃는 모습
천사의 날개를 단양
바람결 따라 흩어지는 그리움들
코끝으로 스며드는 향기는
연둣빛 사랑으로 하얀 입술을 포개며
빨주노초파남보를 스케치하니
멍울진 그리움이 날개를 달아 사뿐히 내려앉네
봄으로 다가온 나의 님이시여
쓸쓸하고 외로운 이에게
사랑과 설렘으로 스며들어
한 송이 꽃이 되고 웃음이 되어준
내 뜰 안에 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