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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가나, 귀화 선수로 강해졌다… H조 상대 만만치 않네,

천사의 기쁨 2022. 11. 15. 14:47

토마스 파티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의 두 번째 상대인 가나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우루과이 포르투갈에 이어 가나가 마지막으로 최종명단을 발표하면서 한국이 속한 H조는 모든 출전 선수들의 면면이 공개됐다. 각국 선수단은 카타르 현지에서 16강 진출을 위한 막판 담금질에 들어간다.

오토 아도 감독이 이끄는 가나 남자축구대표팀은 14일(현지시간) 카타르월드컵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공격수 이나키 윌리엄스와 수비수 타리크 램프티, 모하메드 살리수 등 귀화선수가 다수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가나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이후 이중국적 선수들에 대한 귀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검은 별’ 가나는 기존 토마스 파티, 조르당 아유 등이 이끌던 선수단에 ‘빅리거’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선수층이 두터워지게 됐다. 이냐키의 합류는 선수단의 공격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14년 빌바오에서 이냐키는 2021-2022시즌까지 273경기에 출전해 53골을 터뜨렸다. 램프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주목받고 있는 오른쪽 풀백이다.

악재는 주전 골키퍼들의 이탈이다. 팀 핵심 골키퍼인 조조 월러콧과 리차드 오포리가 부상으로 최종명단에 발탁되지 못했다. 로렌스 아티-지기, 압둘 마나프 누루딘 등이 포함됐는데, 골키퍼진 모두 A매치 경험이 거의 없다.

오토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가 어떤 팀에 대해서도 질 수 있다는 것을 알 만큼 겸손하지만, 나는 우리가 모든 팀에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확신한다”며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가나의 최종명단 발표로 2022 카타르월드컵 H조는 조별리그에 나설 선수 명단이 모두 발표됐다. 앞서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은 지난 11일 최종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은 축구 팬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세계적인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명단을 발표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주앙 펠릭스, 하파엘 레앙이 공격진을 이루고, 중원은 브루누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진이 포진했다. 수비진도 디오구 달롯, 주앙 칸셀루, 후벵 디아스 등 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이 지킨다.

빈틈이 보이지 않는 명단이다. 우승권 전력으로 분류되는 포르투갈은 17일 리스본에서 나이지리아와 친선 경기를 벌인 뒤 카타르로 이동해 현지 적응 훈련을 갖게 된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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