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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9일까지 64경기… “잠 못 이루는 밤 시작된다!

천사의 기쁨 2022. 11. 20. 15:06

2022 카타르월드컵은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개최국인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A조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총 64경기가 열린다. 16강전은 다음 달 4일, 8강전은 10일, 4강전은 14일부터 시작된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에 살아남은 최후의 두 팀이 내달 19일 대망의 결승전을 갖는다.

대진표가 확정된 조별리그는 총 48경기다. 한국은 24일 우루과이, 28일 가나, 다음 달 3일 포르투갈과 H조 예선을 치른다. 1승 상대로 삼은 가나전, 2020년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다시 만난 포르투갈전 등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전 국민이 시청을 준비 중인 한국 경기 외에도 조별리그에선 주목 받는 경기가 많다. 최고 빅매치는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E조의 독일과 스페인전(28일)이다. 2010년 월드컵 우승팀인 스페인과 2014년 우승팀 독일이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다. E조에는 독일 스페인 외에 코스타리카와 일본이 포함돼 있다. 일본이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C조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대결(27일)도 축구팬들이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우승 후보인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북중미의 맹주 멕시코가 격돌하는 첫 대결이어서다. C조 아르헨티나와 폴란드가 맞붙는 경기(12월 1일) 역시 관심을 끈다. 두 팀 간 실력 차는 있지만 현존 최고 골잡인 리오넬 메시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격돌하기 때문이다.

B조는 역사적·정치적 복잡한 관계로 얽힌 국가들이 한 조에 속하면서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B조에는 같은 영국 연방인 잉글랜드와 웨일스가 30일 ‘세기의 대결’을 벌인다. 웨일스는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무려 64년 만의 월드컵 진출에 성공해 잉글랜드와 맞붙는다. 잉글랜드에는 손흥민의 ‘단짝’인 해리 케인을 비롯해 필 포든, 메이슨 마운트 등 프리미어리그의 유명 선수들이 주전을 차지하고 있다. 웨일스에는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미국 LA FC에서 뛰고 있는 가레스 베일이 있다. 케인과 베일은 한때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경쟁자로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덴마크의 D조 경기(27일)도 눈여겨볼 만하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카림 밴제마,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 속한 G조의 예선 경기도 흥미롭다. 브라질은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과 격돌한다. 브라질은 네이마르 등 전력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첫 경기부터 ‘복병’ 세르비아(25일)를 만난다. 세르비아는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두산 블라호비치 등을 앞세워 유럽 예선에서 포르투갈을 제압하며 무패로 조 1위를 차지한 강팀이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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