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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화력쇼?. 손흥민 “무조건 이긴다!

천사의 기쁨 2024. 6. 11. 10:44
김도훈(왼쪽)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감독과 손흥민 선수가 10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예선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김도훈호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최종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상대 중국이 최종예선 진출의 기로에 서 있는 만큼 한국 역시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김도훈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은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2차예선 중국과의 최종전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김 감독은 영상을 보고 중국의 경기 계획에 대비했다며 선수들과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롱볼과 역습에 능한 중국이기에 이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전에서 7골을 넣어 골 잔치를 벌인 만큼 선수단은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린 상태다.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주장 손흥민도 선수단이 좋은 분위기 속에 있다고 전한 뒤 내일 경기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김 감독은 (중국전은) 한국 축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경기라며 (3차 예선의) 좋은 대진을 위해서도 승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중국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이번에 한국의 대량 득점을 막지 못할 시 일찌감치 월드컵 여정에서 짐을 쌀 수 있다.한국이 이미 4승1무(승점 13)로 C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중국이 지난 5차전에서 태국과 1대 1로 비긴 탓에 2위 싸움이 치열해졌다.중국이 2위(승점 8.2승2무1패)로 태국(승점 5 1승2무2패)을 앞서 있지만,최종전에서 순위가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

득실 차가 관건이다.현재 중국은 득실 차 +1,태국은 득실 차 -2를 기록 중이다.태국이 싱가포르를 잡고 중국이 한국에 2~3골 이상 내준 채 패하면 3위로 밀려 최종예선 관문을 넘을 수 없다.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월드컵 본선 참가국을 종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했음에도 본선 진출이 좌절된다면 최악의 국내 여론을 맞닥뜨릴 수 있다.

중국의 총력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한국 역시 물러설 수 없다.동기는 충분하다.향후 유리한 조 편성을 위해 톱 시드를 사수해야 한다.최종예선 조 편성은 20일 발표되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정해진다.23위 한국은 일본(18위),이란(20위)에 이어 아시아 3위로,남은 한 자리를 두고 호주(24위)와 경쟁 중이다.FIFA 랭킹 포인트도 한국(1563.99점)이 호주(1563.93점)보다 불과 0.06점 앞서 있어 11일 6차전에선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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