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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신’ 메시 vs ‘차세대 황제’ 음바페, 카타르월드컵 결승서 격돌!

천사의 기쁨 2022. 12. 16. 12:03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차세대 축구 황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에서 만난다.

프랑스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준결승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아르헨티나와의 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아르헨티나는 전날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대 0으로 제압해 결승에 선착해 있었다.

두 팀의 대결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메시와 음바페의 만남으로 큰 관심을 끈다. 메시가 세계 최고에 올라있는 선수라면, 음바페는 향후 10년을 책임질 선수로 꼽힌다.

축구 역사상 최고로 평가를 받는 메시는 클럽과 국가대표 생활을 하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바르셀로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라리가 10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7회를 견인했고, 파리 생제르맹에선 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는 20세 이하 FIFA 월드컵, 올림픽,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개인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를 7차례나 받았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도 2회나 받았다. 월드컵에선 골든볼을 수상했다. 그런데 메시도 없는 것이 있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다.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에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셈이다.

이런 메시가 아이러니하게 결승에서 차세대 공격수 계보의 최선봉에 서 있는 음바페를 만나게 됐다. 음바페는 이미 19살의 어린 나이에 프랑스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인물이다. 빠른 스피드와 방향 전환 등이 일품인 그는 리그1에서 득점왕 4회, 도움왕 1회, 올해의 선수 4회 등을 받았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팀은 7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 선수가 현재 같은 소속팀에서 뛰고 있다는 점, 골든부트를 다투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메시는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해 동료가 됐다. 이번 대회에선 두 선수 모두 5골씩 기록하며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시와 음바페는 결승전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격돌하게 된다. 월드컵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메시는 반드시 36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음바페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통산 전적에선 아르헨티나가 6승 3무 3패로 프랑스를 앞선다. 하지만 최근 만남에서 프랑스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 전에서 아르헨티나를 4대 3으로 격파한 바 있다. 당시 음바페가 멀티골로 맹활약 했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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