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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새 사령탑에 장소연 “원팀이 중요!

천사의 기쁨 2024. 3. 26. 11:12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장소연(49 사진) 해설위원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중책을 맡은 장 감독은 수렁에 빠질 팀을 구할 키워드로 원팀을 꼽았다.

장 감독은 25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페퍼가 이번 시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었는데,원팀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입을 뗐다.이어 하나를 위한 모두,모두를 위한 하나라는 슬로건도 내세웠다.

장 감독은 여자 배구계 레전드로 올림픽 무대만 세 차례(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나 경험한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출신이다.국내 리그에선 1992년 실업팀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프로 생활을 했다. 베스트 미들블로커,리그 MVP,블로킹상,공격상 등 개인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마지막 소속팀이었던 한국도로공사에선 플레잉 코치를 지냈고,2016년 선수 생활 은퇴 후엔 8시즌 동안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김동언 페퍼저축은행 단장은 장 감독은 화려한 선수 생활을 했고 다년간의 해설위원 경험도 지녀 여자 배구단과 선수들 이해도가 높다며 강력한 리더십과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원팀으로 만들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산적한 과제들이 만만찮다.2021년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까지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번 2023-2024시즌을 앞두고는 미국 출신 조 트린지 감독 체제에서 박정아,야스민 등 실력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며 반등을 꾀했지만,오히려 V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연패(23연패) 기록 불명예를 썼다.지난달에는 선수단 내에서 괴롭힘 문제까지 불거져 가해 선수가 한국프로배구연맹(KOVO)으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다.

장 감독은 원팀이 되기 위해선 기본적인 팀 문화가 있어야 한다며 선수들이 배구에 온전히 신경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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