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낭송시

푸른 하늘에 쓰다!

천사의 기쁨 2021. 5. 13. 00:27
      ♡*푸른 하늘에 쓰다!/詩;김춘경(낭송:김춘경)*♡ 고개 들어 하늘 보니 눈길 닿은 흰구름 오선지에 잠자는 쉼표처럼 길게 누워 침묵하고, 허공에 빗금진 옅은 속눈썹 파리한 떨림으로 느린 글자를 맞춘다 귓가를 울리는 먹먹한 바이올린 선율 줄지어 쓰러져 거센 신음 소리를 내고.. 사필귀정(事必歸正)’ 푸른 하늘에 쓴 네 글자 선명히 각인되다 사라지니 지울 수 없는 잔상에 어쩔거나 이 생경함, 사방은 푸른 하늘인데 천지는 온통 먼지투성이다.

'오늘 낭송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미꽃 향기로운 날에는!  (0) 2021.05.28
그리움이 짙어질수록!  (0) 2021.05.16
꽃이 졌다는 편지!  (0) 2021.05.10
때로는 끝도 없이 걷고 싶다!  (0) 2021.04.29
그대 창가에 흐르는 국화 향기!  (0) 2021.04.25

bod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