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 글

12월!

천사의 기쁨 2020. 12. 3. 17:34
      ♡*12월!*♡ 다양 각색으로 달려왔던 한해인데 이제 잊혀 질 날들이 빼곡하게 그리움처럼 쌓인 채로 길을 틉니다. 아쉬움도 반성할 줄도 알았건만 왜 진작 깨우쳐 보질 못하였는지 어찌 보면 못난이로 살았습니다. 그래도 정말로 대견스러운 것은 생의 고통과 아픔을 꾹 참아가면서 위기와 고비를 넘긴 삶이었기에 변화무쌍한 기후에 항상 순응하며 한해를 낀 긴 터널마저도 무탈하게 거침없이 질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제 벽에 걸린 한 장 남은 달력이 나랑 함께 눈을 마주 칠 날도 몇 날 손으로 세어 보기조차 부끄럽습니다. 이만 때면 모임의 초대장이 쌓이고 사람들은 의례적인 인사를 나누면서 송년 모임 하루를 마치 일년 인양 사람들 사는 냄새가 물씬 번집니다. 다 담으려 말고 잊을 것은 빨리 잊고 어느 때 보다도 아름다운 날 몇 날은 서로가 향기 나도록 장식을 하렵니다. 다만 이제 배부르게 채운 것을 비우고 다시 채워야 할 자리를 만들어 주면서 12월의 달력을 아주 내리기 전까지는 사랑의 불씨 또한 그대로 남기렵니다 (시인 신 남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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