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7전 전승’ 한국 핸드볼, 16년 만에 세계청소년선수권 결승 진출!

천사의 기쁨 2022. 8. 10. 12:21

국제핸드볼연맹 홈페이지 캡처

한국 여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2006년 첫 대회 이후 16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진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의 보리스 트라이코프스키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4강에서 헝가리에 30대 29 승리를 거뒀다. 이 대회는 18세 이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한국은 헝가리와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전을 17-16으로 한 점 앞선 채 마친 대표팀은 후반 시작 후 18-21로 역전을 허용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서진과 김민서, 임서영 등의 득점과 골키퍼 김가영의 선방에 힘입어 가까스로 역전에 성공했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18년 준결승에서 헝가리에 29대 34로 진 아픔을 설욕했다. 경기 막판 헝가리 선수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낸 김가영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유럽 국가를 상대로 7연승을 달린 한국 대표팀은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조별리그에서 스위스 독일 슬로바키아를 연이어 제압했고, 조 1위로 오른 본선에선 루마니아와 네덜란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8강에서 스웨덴, 4강에서 헝가리까지 돌려세웠다.

이 대회에서 비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던 한국은 내친김에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의 상대는 전통의 강호 덴마크다. 덴마크는 2006년과 2012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바 있다. 2006년엔 한국을 33대 36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한국으로서는 16년 만에 설욕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결승전은 국내 시간으로 오는 11일 오전 1시 15분에 열린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bod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