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탁구 신성 신유빈(사진)이 오랜 부상 이후 국제대회에서 첫 승을 거두며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신유빈은 3일(현지시간) 튀니지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튀니지 2022 여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세계랭킹 10위 아드리아나 디아스(푸에르토리코)를 3대 1(5-11, 11-8, 11-8, 11-5)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하며 한국 여자탁구의 차세대 주자로 떠오른 신유빈은 지난해 11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오른 손목 피로골절 부상을 입었다. 이후 재활에 전념한 뒤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WTT 피더 대회에 진출했으나 부상이 재발해 손목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고 복귀했다.
신유빈은 3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첫 세트를 5-11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2세트 11-8로 이기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 4-4 접전 상황에서 연속 4득점으로 승기를 잡으며 세트를 가져왔고, 4세트는 11-5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복귀 후 첫 승을 거둔 신유빈은 2회전에서 대만의 청이칭(31위)과 격돌한다. 신유빈은 2019년 아시아선수권 단식 32강전에서 청이칭에 3대 2로 승리했다.
한국 여자탁구의 또 다른 신성이자 에이스로 급부상한 김나영(103위·포스코에너지)도 대만의 예이톈(327위)을 3대 1(14-12, 11-6, 6-11, 11-6)로 제압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김나영은 윤효빈(251위·미래에셋증권)을 꺾은 일본의 이시카와 가스미(29위)와 8강에서 한일전 설욕에 나선다.
이시온(65위·삼성생명)도 1회전에서 시벨 알틴카야(91위·튀르키예)를 3대 1(12-10 11-1 6-11 14-12)로 꺾고 16강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66위)와 한일전을 치른다.
남자 단식에선 에이스 장우진(31위·국군체육부대)이 일본의 우다 유키야(22위)를 접전 끝에 3대 2(10-12, 11-3, 11-6, 7-11, 11-7)로 꺾고 유일하게 2회전에 진출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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