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429장(통 489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하박국 3장 17~19절
★말씀: 연말이 보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해마다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유독 올해는 여느 해보다 먹고 살기 힘들었고 마음이 멍든 한 해였습니다. 지난 14일자 어느 신문 칼럼을 보니 한 칼럼니스트는 올해 나는 처음으로 대한민국이 사라질까 걱정했다는 제목으로 기고했습니다. 칼럼니스트의 말은 결코 허풍이나 과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금 우리나라는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사업가들은 외환위기 때 못지않게 사업이 힘들다고 합니다. 직장인들도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물가는 오르고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어 서민들의 삶이 파탄 직전에 있습니다. 외교, 경제, 국방, 교육 등 작금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은 어느 때보다 심각합니다.이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지금 여기에 와 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받은 복이 많은 우리입니다. 올해도 하나님은 우리 가족을 지켜주셨습니다. 한국교회들을 붙들어주셨습니다. 이 나라를 지켜주셨습니다.구약 선지자들 가운데 우리처럼 시대의 부조리와 모순, 그리고 불의에 고뇌하며 하나님께 불평한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하박국입니다.
★둘째: 하박국은 우리에게 감사란 무엇인가를 곰곰 생각하게 하는 분입니다. 지금 우리 조국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하박국이 처한 시대 상황에 비하면 어림도 없습니다.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은 안으로는 국가의 지도자부터 서민 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불법과 포악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밖으로는 강대국인 바벨론의 침략을 앞두고 나라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백성들의 삶은 피폐할 대로 피폐하였고 미래는 암울했습니다.하박국은 그런 참혹한 현실에 당면해 선하신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시고 세상을 통치하신다면 왜 언약 백성에게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이 오고, 이 세상은 왜 악이 존재하는 것입니까라며 고뇌 섞인 질문을 하나님께 퍼부었습니다. 그런 그는 하나님과의 치열한 대화를 통해 마침내 하나님의 섭리와 구원에 대해 깨달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를 올리고 그의 성호를 찬양했습니다. 그의 깨달음은 하나님께 대한 신뢰의 고백으로 나오는데, 그 내용을 기록한 성경 구절이 바로 하박국 3장 17~18절입니다.
★셋째: 하박국의 고백처럼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나 같은 죄인에게 믿음을 주시고, 먹을 것과 입을 것과 마실 것을 주시고, 구원을 베풀어주셔서 천성을 향해 소망으로 한걸음 걷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하루에도 몇 번씩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하박국은 의문 많은 세상에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면 구원을 받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는 깨달음이 그것입니다. 이 신학적 통찰과 신앙적 자각은 기독교 구원의 원리를 제공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우리처럼 세상을 두려워했습니다. 미래를 염려했습니다. 신변을 근심했습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우리 예수님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우리 옆에 주님이 함께 계시는데 무얼 두려워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깁시다. 하박국의 신앙고백이 우리 가족의 신앙고백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은혜와 자비가 한없으신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안에 거하며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면 이루어주신다고 하셨으니 이 말씀 붙들고 열심히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기를 원합니다. 우리 삶에 풍성한 열매들이 맺히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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