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예배

(火)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천사의 기쁨 2020. 11. 10. 01:08



★찬송: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419장(통 478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창세기 2장 1~3절

★말씀: 안식일은 약탈과 착취를 반복하는 극한 경쟁 사회 속에서 적극적인 저항입니다. 그 이유는 이날이 상품 생산과 소비가 우리 삶을 좌지우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강조해주기 때문입니다. 무언가를 이루고, 얻으며, 소유하는 데 익숙한 우리에게 이날은 안식하고 쉬며 하나님이 주는 선물을 받으라고 말합니다. 안식일은 지친 세상에 주는 하나님의 위로이자 선물입니다.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사실은 성경적 믿음의 시작입니다. 이 세상의 시작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은 또한 모든 창조의 끝에 안식으로 마침표를 찍으셨습니다.안식의 의미를 알고, 지금 사는 현장에 적용할 때 안식의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안식일의 신앙은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실 때 돌 판에 직접 써 주셨습니다. 돌 위만 아니라 마음 판에도 새기도록 주신 말씀입니다.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참 안식을 선물하셨습니다. 그래서 신약의 성도들은 주일 성수로서 안식일 신앙을 계승합니다.

★둘째: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안식 후 첫날, 주님의 부활의 날을 기뻐하며 함께 모여 예배드립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쉼의 명령을 기쁨으로 지켜야 합니다.하나님은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천지창조의 역사는 무에서 유로의 변화입니다. 혼돈에서 질서로의 변환이었습니다. 모든 창조의 일을 마친 후 일곱째 날에는 안식하셨습니다.창조의 6일 동안에는 공간을 만드시고 채워서 우리에게 맡기셨는데, 7일째 하나님은 그날을 복되게 하셨습니다. 지금껏 공간을 만드시고 채우시며 그 장소를 복 있게 하셨다면, 이제 하루를 구별하여 그 시간에 복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쉼을 주신 것만도 감사한데, 하늘의 복까지 더해 주심에 더 크게 감사하여야 합니다.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보시기에 좋았고, 사람을 만드신 후의 세상은 보시기에 심히 좋은 상태였습니다. 이미 6일간의 창조로도 이 세상은 아름다웠고, 부족함이 없었습니다.그런데 하나님은 그다음 날에 안식을 명하시며 그날을 여호와의 안식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셋째: 하나님은 안식이 필요할 만큼 연약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러면 그 쉼은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바로 사람을 위해 만드신 것입니다.하나님께서는 6일 동안 일하시고 하루를 쉬셨다면, 사람 편에서는 어떠합니까. 바로 이 지상에 등장한 그다음 날이 쉬는 날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직후 첫날에 쉼을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잘 쉰 후 하나님의 피조 세계의 청지기로 쓰임 받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 담겨 있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일한 후 하루 쉬는 모범을 보였다면, 우리도 그 모습을 닮는 것이 마땅합니다.동양화에서는 아무것도 그려 넣지 않은 여백이 그림의 필수 요소입니다. 그림의 완성도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에도 여백을 미리 만들어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가 일의 노예로 살지 않는 비결은 늘 일에 쫓기지 않고, 시간의 주인으로 사는 열쇠는 주님의 안식을 잘 지키는 데 있습니다. 주님께 모든 문제를 맡기고 주 안에서 안식과 회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기도: 주님,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을 방해하는 악한 것들을 물리칠 힘을 주옵소서. 말씀 가운데 일로 지친 심신이 회복되는 은혜를 늘 더해 주옵소서. 주일을 기쁘게 맞도록 한 주간 최선을 다한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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