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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 넘긴 FA 미아 5인. 이제 3주 남았다!

천사의 기쁨 2025. 1. 1. 01:50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5명이 새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FA 시장은 지난 21일 임기영이 원소속구단 KIA 타이거즈와 3년 총액 15억원에 계약한 뒤 개점휴업 상태다.31일까지 FA 신청자 20명 중 15명이 기존 팀과 계약하거나 새 유니폼을 입었다.KIA 출신 내야수 서건창(35),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30),NC 다이노스 투수 이용찬(35)과 외야수 김성욱(31),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해 15년 몸담은 투수 문성현(33) 등 5명은 계약을 하지 못했다.

지난달 6일 개장해 2개월 가까이 FA 시장이 활발하게 돌아가는 동안 이들을 부른 곳은 없었다.원소속 팀도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지 않았다.5명에게 남은 시간은 3주 남짓이다.구단별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1월 중하순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지만 스프링캠프 뒤에 FA 계약이 체결된 전례가 없진 않다.권희동은 2023년 2월 27일 NC와 도장을 찍었다.이명기는 같은 해 2월 14일 NC와 계약한 뒤 곧장 한화로 옮기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으로 계약을 마쳤다.

정찬헌은 2023시즌 리그 개막 직전인 3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했다.롯데 자이언츠 투수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는 새 팀을 찾지 못해 은퇴했다.남은 5명 중 가장 계약이 수월해 보였던 건 서건창이다.올 시즌 내야 백업 요원으로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63안타 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0을 남겼다.평범한 성적이지만 2014년 KBO 최초 단일 시즌 200안타를 기록하는 등 안타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거기다 KIA의 통합우승에 일조한 우승 프리미엄도 있다.그러나 1989년생으로 나이가 많고 2루에서 1루수로 포지션 변경 후 안정감이 떨어졌다.

하주석도 의외다.올해 64경기 타율 0.292 40안타 11타점으로 부진했다 하더라도 주전 유격수를 맡아온 경험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원소속 팀 한화는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유격수 심우준을 4년 최대 50억원에 영입했다.한화에선 하주석이 설 자리가 없어진 분위기라 새 팀을 찾는 게 급선무다.이용찬은 많은 나이와 떨어진 구위가 매력도를 낮춘다.김성욱은 통산 0.238로 낮은 타율이 발목을 잡고 있다.문성현은 데뷔 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 6.57을 기록하며 FA를 앞두고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지난 8월 28일을 끝으로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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