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사표
축구종합센터 디비전 승강제 완성
집행부 개혁 투명한 경영공시 도입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세 번의 임기를 보낸 정 회장은 자신이 추진해왔던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디비전 승강제 도입 등 축구계 과업을 직접 매듭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그는 이번이 마지막 축구협회장 도전임을 시사했다.
정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 빌딩에서 열린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내려놓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지난 12년간 많은 분과 같이 고민하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협회장에 다시 한번 도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미진하거나 잘못한 것들에 대한 비판을 가감 없이 수용해 협회 발전의 자양분으로 삼겠다.팬들의 비판 목소리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협회의 신뢰 회복을 위한 과감한 개혁,한국 축구 경쟁력 제고,축구종합센터 건립,디비전 승강제 완성 등 네 가지 약속을 내걸었다.젊고 유능한 인재 발굴을 통해 집행부의 전면적 인적 쇄신을 가하고,투명한 경영공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공정투명한 감독 선임을 위한 전력강화위원회 시스템 개편,국민 소통 강화책 마련 등도 언급했다.축구종합센터의 수익 구조를 만들고,1부에서 7부에 이르는 디비전 승강제는 2027년까지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정부와 국회,축구팬 등으로부터 협회를 부적절하게 운영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협회 감사 이후 대표팀 감독 불공정 선임 등을 지적하며 정 회장의 중징계를 요구했다.유인촌 장관은 정 회장이 연임에 성공해도 최종 승인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이같은 갈등 양상을 두고 여러 오해에서 생긴 일이라 생각한다.잘 설득하겠다고 말했다.노동조합 등 협회 내부의 비판에 대해선 기업인이라 효율을 강조한 부분이 패착이었다.내부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5선에 도전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정 회장은 당선되면 마지막 임기 동안 다음 협회장을 맡을 인재를 양성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많은 축구인이 행정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달 예정된 협회장 선거는 정 회장과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신문선 명지대 교수의 3파전이 예상된다.정 회장은 다른 후보들이 제안한 공개 토론에 대해 최종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세부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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