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의 김민재(26)가 이적 후 처음으로 휴식을 부여받았다.
김민재는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A 스페지아와의 경기에 선발 명단에 들지 않았다. 앞서 개막전을 비롯해 리그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하고, 리버풀과의 일전도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지만 이날은 처음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빡빡한 리그 일정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까지 연속 출장한 김민재의 체력 안배 차원이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피오르카 지엘린스키, 김민재 등 리버풀전을 치른 선수를 일부 제외했다. 부상인 주전 공격수 빅터 오시멘도 빠졌다. 김민재가 빠진 자리는 주앙 제주스를 투입했다.
나폴리는 비교적 약체로 분류되는 스페지아를 압도했다. 전반에만 65%에 달하는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13개의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득점 없이 마친 나폴리는 이르빙 로사노와 지엘린스키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교체는 적중했다. 후반 43분 로사노의 패스를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골로 연결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나폴리는 1대 0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4승 2무 14점으로 아탈란타(승점 13점)를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리그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나폴리는 오는 14일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를 상대로 2022-20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스펠레티 감독은 경기 직후 “경기내용이 우리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수많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역습도 많이 내줬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민재 등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선 “리버풀과 경기한 뒤 겨우 3일 만에 경기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더구나 낮 경기라 열기가 뜨거웠다”며 설명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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