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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한 향수를 맛보고 지냅니다!

천사의 기쁨 2020. 12. 25. 17:52
      ♡*느릿한 향수를 맛보고 지냅니다!*♡ 무심히 흘러가는 시간이 길어질 겨울을 실어 나릅니다.분주하지 않을 거라는 마음이지만 습관처럼 자꾸만 한 장 남은 카렌다를 넘겨봅니다. 길어진 겨울 풍경에 날아오는 철새들도 여유로운 날개 짓 입니다. TV를 통해서 보았던 가창오리의 현란했던 비상을 그리고 질서 있는 군무가 떠오릅니다. 옷을 벗은 나뭇가지도 낮아진 태양 볕을 거두어들이는 시간을 재촉하는데 바람결은 시시때때로 날을 세우며 찾아옵니다. 중국산 코로나19와 초미세먼지의 공포로 올 한해을 움츠렸더니 오히려 마음까지 굼벵이처럼 느릿한 향수를 맛보고 지냅니다. 숨 가쁘게 도시의 시계는 돌아가는데 해질 녁의 보드라워진 겨울 허리는 일찍 떠오른 낮달 한 쪽에 걸려있 곤 합니다. 지난 계절의 흔적은 빗살무늬처럼 어른대 는데 가끔씩 아직도 가을 냄새 넘겨주는 단풍 잎사귀에 익숙하지는 않지만 가다가 뒤돌아서서 바라보는 일 이제는 그만 두어 야 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2021년의 시계바늘이 눈길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늘 오시는 사랑하는 고은님들 건강을 기원합니다 고운밤 되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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