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가을!/(詩;이동로)*♡
미련 남아있는 붉은 단풍잎들은
반가운 친구들을 만난 기분으로
듬성듬성 매달린 단풍 그려본다.
검은 구름에 어두워진 하늘 위로
울적해진 내 마음을 위로하는지
밝은 빛으로 미소 담아 반겨준다.
아쉬운 낙엽은 가슴에 담아두고
마음의 위로를 주고 받아 가려니
떠나는 가을에 기분이 좋아진다.
마지막 잎새를 본 듯 매달린 단풍
이별을 고하고 푸른 청춘 봄날을
기약하고 기쁜 마음으로 헤어진다.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 지나
낙엽 밟고 걸어 한 해의 여운 두고
추억의 사진 한 컷 한 컷 찍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