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따라 걸어가는 길!/(詩;염인덕)*♡
마지막 가을을 장식하는
노란 빨간 단풍잎은 흐트러진 채
겨울을 재촉합니다.
차가운 담벼락에 기대어 서있는
나의 흰 그림자
나는 지금 어느 곳, 어느 사막 위를 걷고 있는지
아름다운 세상에 푹 빠져 봅니다.
겹겹이 쌓인 추억들은
나의 우산이 되어 주고
난 한 송이 들국화 꽃으로
향기롭게 피어나고 싶습니다.
나뭇가지 사이에
달도 뜨고 별도 반짝이는데
나의 사랑도 불꽃이 되어
곱게 물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